페어웨이 좁히고 러프 기른 한국여자오픈..그래도 선수들은 버디 쓸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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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는 길러놨지만선수들 버디 쓸어 담더라고요."
11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프로암에 참가했던 한 아마추어 골퍼는 여자 프로골퍼들의 경기력에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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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전장 늘리고 러프 길러 난도 조정
2021~2022년 연속 최소타, 최다 언더파 기록 나와
프로암 참가자 "러프 길지만, 선수들 버디 행진 "
11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프로암에 참가했던 한 아마추어 골퍼는 여자 프로골퍼들의 경기력에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까다로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코스가 구불구불 휘어진 곳이 많고 페어웨이와 그린의 경사가 심해 다른 골프장보다 5~10타는 더 나오는 코스로 유명하다. 그러나 프로 선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이 쏟아지면서 위협이 되지 못했다.
2021년 대회 땐 박민지가 나흘 동안 17언더파 271타를 쳐 역대 최소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고, 2022년 대회에선 임희정이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특히 임희정은 나흘 동안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등 버디를 24개나 뽑아냈다.
2년 연속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 탄생 뒤 작년 대회 땐 코스 난도를 조금 더 높인 탓인지 홍지원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프로암에 참가했던 한 아마추어 골퍼는 “러프가 길고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좋은 타수를 기록하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그러나 함께 라운드한 프로골퍼는 5언더파를 쳤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대회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KGA)는 “올해는 내셔널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코스 셋업을 마쳤다”라며 “코스 전체 길이는 6184m(6756야드)에 기준 파 72로 조정했으며, 9번홀의 티잉그라운드는 작년 대회 때보다 23m 뒤로 이동했고 12번홀은 7m 길게 해 전년보다 30m 늘어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어웨이 랜딩존의 평균 폭은 20~25m,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는 30mm에서 최대 55mm로 길렀으며 목표 그린스피드는 3.5m(약 11.5피트)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예원 4승 정조준..국대 6명 총출동 주목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이예원의 시즌 4승과 홍지원의 타이틀 방어다.
올해만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시즌 4승과 함께 첫 내셔널 타이틀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의 장점은 정교한 샷이다. 티샷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82.8%(5위)로 높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따지는 그린적중률은 77.59%(6위)에 달한다. 대회조직위가 난도를 높이기 위해 페어웨이 폭을 좁혀놨으나 이예원이 고전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예원은 2022년 공동 18위,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6위로 모두
이예원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라며 “나도 마찬가지다. 코스가 어렵기에 신중하게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홍지원은 2003, 2004년 송보배 이후 20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홍지원은 “올해 아직은 우승이 없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작년이 흐름을 잘 살리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 긴장되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엔 김민솔, 이효송, 오수민, 박서진, 양효진, 김시현 등 6명의 국가대표가 모두 출전해 프로 선배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특히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이효송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2003년 우승한 송보배가 마지막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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