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고 본능적으로 네모 그렸다…“에레디아 홈 판정 쉽지 않았던 상황, 이제 판독 요청 심사숙고할 것”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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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전날 9회 말에 나온 에레디아 홈 터치 판정 오심과 관련한 상황을 되돌아봤다.

순간적으로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 소진을 깜빡하고 본능적으로 네모를 그렸던 이 감독은 구심이 판정하기에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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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전날 9회 말에 나온 에레디아 홈 터치 판정 오심과 관련한 상황을 되돌아봤다. 순간적으로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 소진을 깜빡하고 본능적으로 네모를 그렸던 이 감독은 구심이 판정하기에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바라봤다. 게다가 향후 비디오 판독 요청을 심사숙고하겠단 반성까지 했다.

SSG는 6월 11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7대 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33승 1무 31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SSG는 6대 5로 앞선 9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우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역전을 막은 SSG는 9회 말 2사 뒤 에레디아의 타구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연결돼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박성한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에레디아는 홈으로 질주했고,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송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TVING 중계화면 캡처
사진=SSG 랜더스
홈 송구가 다소 길게 날아간 가운데 포수 한준수가 송구를 잡아 홈 플레이트로 슬라이딩하는 에레디아에 태그를 시도했다. 에레디아는 미끄러지면서 홈 플레이트를 손으로 살짝 터치했다. 하지만, 함지웅 구심은 세이프 판정을 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는 동작을 취했지만, 이미 SSG는 정규 이닝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모한 뒤였다.

중계 화면상에서도 에레디아의 손이 홈 플레이트 모서리를 찍는 그림이 포착됐다. SSG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모했기에 눈앞에서 허망하게 끝내기 승리를 날렸다.

연장전으로 흐른 가운데 SSG는 10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회 말 무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다시 잡았다. 희생 번트 실패 뒤 박지환이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때려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벤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세이프 판정에 번복은 없었다.

이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순간 상황이 일어나니까 나도 다 쓴 걸 알면서도 본능적으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다. 솔직히 판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던 상황으로 본다. 바로 옆에서 봤던 (오)태곤이도 긴가민가 해보이더라”며 “경기 끝나고 곰곰이 상황을 돌이켰는데 당시 판정에 대한 생각보다는 앞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때 더 심사숙고해야겠단 생각이 먼저 들더라. 우리 선에서 막을 수 있는 건 판독 기회를 지키면서 지혜롭게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적인 두 차례 적시타를 날린 신인 내야수 박지환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막둥이가 정말 큰일을 해줬다. 그런 어린 선수가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환이 덕분에 팀 분위기가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다. 베테랑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플레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SSG는 12일 경기에서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사진=SSG 랜더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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