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창문 흔들흔들"…올해 최대 지진에 수도권까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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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수도권 주민들까지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전북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도 가장 강했다.
국내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일어난 뒤 약 1년 만이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학교들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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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수도권 주민들까지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정부는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제반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전북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도 가장 강했다.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16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국내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일어난 뒤 약 1년 만이다. 육지로 범위를 좁히면 2018년 2월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약 6년 4개월만이다.
이번 지진은 전북 지역을 넘어 충청권, 수도권 주민들까지 느낄 정도였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거주하는 노모씨(28)는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2~3초간 아파트 벽과 창문이 흔들린 뒤 곧바로 재난안전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거주 중인 한 시민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도 말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재난문자를 확인한 뒤 건물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했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학교들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부안군의 3개 학교와 전북 김제시와 대전 각각 1개 학교에서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 충북과 충남, 전북, 전남 지역의 4개 학교는 휴업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충북과 전북 각 1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전북 1개 학교는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이번 지진으로 국내 원자력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가동 원전은 모두 '안전 운전'을 유지했다. 수력댐과 양수댐 역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주요 산업 현장도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 인근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관련 부처와자치단체, 소방, 경찰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상황을 모니터링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진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과 관계기관 간협력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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