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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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최초의 '유럽 EPC 사업'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의 첫삽을 떴다.
한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현장에서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 시공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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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억원 규모, 2027년 9월 준공 예정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초의 '유럽 EPC 사업'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의 첫삽을 떴다.
한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현장에서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 시공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원전의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하는 중수에서 촉매 반응을 일으켜 삼중수소를 분리한 뒤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하는 장치다.
삼중수소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삼중수소제거설비를 상용화해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 불과하다. 한수원은 중수로 방식의 원전인 월성원전 1~4호기에서 해당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원전 설비 수출 계약이다.
특히 이 사업은 한수원이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기도 하다.
이어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한 뒤 5월 22일 루마니아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부지 정지 및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 후 2027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삼중수소제거설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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