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구탕 영입 삼성, 포지션 밸런스도 '업'

김우석 2024. 6.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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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아시아쿼터제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서울 삼성은 KBL 유 경험자인 저스틴 구탕(F, 188cm)을 선택했다.

2022-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창원에서 뛰었던 구탕을 탁월한 운동 능력과 높은 에너지 레벨도 대표되는 선수다.

하지만 LG는 구탕보다 기술자로 평가되는 칼 마요를 영입하며 구탕과 인연을 마무리했고, 삼성이 빠르게 움직이며 스몰 포워드 쪽에 약한 뎁스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김효범 신임 서울 삼성 감독은 구탕 영입에 있어 먼저 코피 코번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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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아시아쿼터제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서울 삼성은 KBL 유 경험자인 저스틴 구탕(F, 188cm)을 선택했다.

2022-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창원에서 뛰었던 구탕을 탁월한 운동 능력과 높은 에너지 레벨도 대표되는 선수다. LG에서 핵심 식스맨 자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LG는 구탕보다 기술자로 평가되는 칼 마요를 영입하며 구탕과 인연을 마무리했고, 삼성이 빠르게 움직이며 스몰 포워드 쪽에 약한 뎁스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이정현과 이대성 그리고 최성모로 짜여진 가드 진에 코번으로 대표되는 인사이드 진에서 상대 팀과 균형을 맞춘 삼성은 3번을 키워드로 타 팀에 비해 다소 열세인 것이 사실이었다.

구탕 영입으로 인해 열세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삼성의 미래인 이원석과 차민석이 한뼘 더 성장해 준다면 최근 수년간 동안 가장 안정적인 포지션 밸런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김효범 신임 서울 삼성 감독은 구탕 영입에 있어 먼저 코피 코번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농구 전문지 루키와의 전화 통화에서 "나도 그렇고 구단에서도 워낙 시즌 막바지에 코번의 파급력을 높게 평가했다. 선수들에게 만들어지는 찬스나 농구적인 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평판이 강하게 있었고 나도 많이 고려했다. 정말 비교, 분석을 많이 했다. 그 결과 구단 입장도 이해하고 나도 좋겠다는 상호 이해관계를 통해 성사됐다."고 말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코번은 확실한 장점이 있는 선수다. 내가 그걸 잘 이용해야 한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이용했던 걸 그대로 활용하되 선수도 발전해야 하니까 온라인 미팅을 1시간 넘게 했다. 건강하고 생산력 있는 대화가 오갔다. 체중 조절과 유지, 체력 등 선수로서의 발전에 대해 너무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그 미팅을 하고 딱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코피 코번은 지난 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했고, 강력한 인사이드 장악력을 선보이며 평균 23.6점 11.8리바운드를 남겼다. 결과로 어렵지 않게 차기 시즌도 삼성과 인연을 이어가게 디었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에 중점적으로 선수 영입에 반영했다. 외곽 수비가 상대적으로 강한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했다. 1차적으로 원했던 조각들은 다 모아졌다. 구탕 영입도 동일 선상의 이유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사실 맨 처음에 생각했던 선수는 아니다. 구탕이 당연히 LG와 재계약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라서 재계약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고 공시가 되면서 우리의 0순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탕은 첫 시즌에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KBL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면서 평균 8.5점에 3점 성공률 54.7%를 기록했다. 슈팅이 다소 약했다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구탕의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구탕을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발전이다. 농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1년 차 때는 평균 12분을 뛰면서 4점 정도를 넣었는데 2년 차 때는 15분 출전에 8.5점을 넣으면서 3점 성공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하루 아침에 그냥 되는 일이 아니고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해서 우리에겐 이 친구의 열정과 에너지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여기고 감독으로서 꼭 데려오고 싶다고 구단에 바로 부탁드렸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 감독은 "스틸에 의한 속공 상황이 많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앞선에서 압박을 가해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면 속공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서울 삼성썬더스 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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