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을 더 얇고 값싸게” 탑맥, 초광폭 '동박복합필름' 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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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맥은 1350㎜ 초광폭 복합동박필름 생산 설비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복합동박필름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 중 하나인 동박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터리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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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맥은 1350㎜ 초광폭 복합동박필름 생산 설비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복합동박필름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 중 하나인 동박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터리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회사는 복합동박필름 제조용 증착기와 도금 양산 설비를 제작해 국내 복합동박필름 제조사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는 이 장비를 활용해 시양산을 진행 중이다. 탑맥은 향후 중국 동박 관련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박은 주로 전기분해 원리를 이용해 구리를 도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대량 생산에 장점이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고 많은 폐수가 발생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박막화와 원가절감도 한계점에 와있다.
복합동박필름은 동박의 기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100% 구리를 사용해 제작되는 동박과 달리 PET, PP, PI 소재 폴리머필름 양면에 구리를 증착, 도금하는 공정을 거쳐 만든다.
기존 동박 대비 얇고 가볍기 때문에 배터리 무게를 15% 감소시킬 수 있다. 동박 두께가 얇을 수록 활물질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데도 유리하다. 구리 사용량이 50% 이상 줄어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탑맥은 박막 증착과 전자 부품 기업인 이앤에이치 이오준 대표가 복합동박 제조설비 사업을 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다. 기존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박막 필름에 대한 롤투롤 연속 도금은 500㎜ 폭이 한계였지만 탑맥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넓은 1350㎜ 초광폭 증착 및 도금 장비를 처음 개발했다. 생산 속도도 분당 4m 수준으로 기존 장비(분당 2.5m) 보다 높였다.
탑맥 관계자는 “차세대 제품으로 가공 가능한 필름 두께를 1.5㎛까지 줄이고 폭을 2000㎜까지 넓히는 동시에 공정 속도를 분당 30m까지 끌어올린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중국 현지 기업들이 선진 설비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으로 검증된 경험과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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