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 ‘현자타임’ 만든 女”…‘선업튀’ 넘을 한선화의 B급 코미디 ‘놀아주는 여자’ [SS현장]

함상범 2024. 6. 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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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엄태구-김영환 PD-한선화-권율.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험상궂은 외모의 배우 엄태구도,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 권율도, 이 사랑스러운 ‘놀아주는 여자’에게 반했다.

12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 역을 맡은 배우 한선화가 다시금 러블리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평정할 전망이다.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021)에서 한도초과 사랑스러움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크리에이터로 분해 활기찬 텐션을 선보인다. 한선화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극 중 등장하는 숱한 남성들에게 희망을 안긴다.

‘놀아주는 여자’는 모태 솔로 전직 조직폭력배 서지환(엄태구 분)과 지환을 잡으려는 검사이자 은하의 첫사랑 장현우(권율 분), 그리고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 분)의 삼각관계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엄태구-한선화-권율. 사진 | JTBC


한선화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의 여러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많아서 작품을 선택했다. 그간 맡지 않은 인물인데다 텐션이 유독 높은 장면이 많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한선화가 연기한 은하는 엄청난 텐션으로 아이를 다루면서, 험악하게 생겼을 뿐 아니라 조폭 출신으로 권위주위에 찌든 서지환과 사랑을 나눈다. 그 어느때보다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갖고 있다.

한선화. 사진 | JTBC


한선화는 “캐릭터가 명랑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아서 러블리하게 보이는 것 같다.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주위 분들이 절 사랑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상대역인 엄태구 눈에 러블리함이 묻어있어서 제가 더 힘을 받는 것 같다”며 공을 주위에 돌렸다.

영화 ‘밀정’(2016)에서 마구 폭력을 저지르는 친일 경찰 역을, 넷플릭스 ‘낙원의 밤’(2021)에선 조직폭력배(조폭) 행동대장을 연기했던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수줍고 순수한 청년으로 변신한다.

엄태구. 사진 | JTBC


엄태구는 “로맨스물을 꼭 하고 싶었다. 겁이 나긴 했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처음 해보는 표정과 대사가 많았다”며 “촬영하는 내내 ‘현자타임’(현실자각 타임)이 항상 왔다. 매일 매일 쉽지 않았다. 로맨틱 코미디 했던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늘 부끄러웠지만, 목숨 걸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SBS ‘커넥션’에서도 검사로 출연 중인 권율은 ‘놀아주는 여자’에서도 검사를 맡는다. 일주일에 4일을 검사로 살아가는 셈이다.

권율은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감량했고, ‘커넥션’에서는 증량했다. ‘커넥션’에서는 차가운 눈빛과 표정으로 온도를 낮췄고, 이 작품에서는 밝은색 톤의 수트로 따뜻함을 줬다. 같은 검사지만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지성은 장면마다 디자인을 잘해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엄태구는 집중력으로 현장을 뜨겁게 만든다. 뺏고 싶은 점이 많은 배우와 연기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했다.

권율. 사진 | JTBC


최근 tvN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가 인기리에 종영하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엄태구와 한선화를 앞세운 ‘놀아주는 여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환 PD는 “이 드라마는 ‘엄태구가 로맨스 코미디를 한다면?’이란 질문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이 유니크한 매력 하나로 밀고 가고 싶었다”며 “한선화는 ‘술꾼도시여자들’ 뿐 아니라 영화 ‘강릉’, ‘창밖은 겨울’에서 엄청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캐릭터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갱생하고자 하는 전직 조폭의 사랑과 성장을 통해 편견을 깨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세 배우가 열연을 펼쳐 재밌는 드라마가 완성됐다”며 “‘선재 업고 튀어’는 향수를 자극했다면 저희는 B급 느낌의 여러 사람이 보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그 부분이 차별화된 점”이라며 자신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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