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갓 수확한 차 … 봄철에만 만날 수 있어요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6.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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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서성환 100년 해차'
채취 직후 가공해 한정 생산
제주 날씨 덕분 풍미·맛 깊어
창업자 서성환 탄생 100주년
일로향·우전·세작 3종 출시

국내 럭셔리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올해의 골든픽 해차를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100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매년 봄 차나무의 새싹을 채엽해 한정 수량만을 생산하는 해차는 채엽 직후 보관 기간 없이 가공해 신선함은 물론 봄철에만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오설록은 4월부터 돌송이 차밭을 비롯한 제주 각지의 오설록 차밭에서 해차 수확을 시작하고,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 탄생 100년을 기념한 일로향과 우전, 세작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오설록은 2020년부터 해차 제품에 '황금빛 차밭에서 손으로 딴' 의미의 '골든픽(Golden Pick)' 엠블럼을 표시하고 있다. 올해 골든픽은 제주의 충분한 봄비로 양질의 영양을 공급받은 차나무와 큰 일교차로 그 풍미와 맛이 더욱 깊다.

오설록 직영몰에서 4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일로향과 우전 해차는 뜨거운 반응으로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현재는 추가 생산을 통해 일로향 제품을 소량 판매하고 있다. 세작 해차는 5월 초 출시했다.

오설록은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회장의 차 문화를 향한 집념과 도전 정신을 되새기는 '잘 가꾸고 다듬은 근원 | 아름다운 집념, 장원(A DREAM, A FOUNDATION, A PROCESS, JANGWON)' 전시를 제주 티뮤지엄에서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티뮤지엄 내 전시존과 비치된 아카이빙북에는 1979년부터 한국 차 문화를 재창조하고 녹차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장원의 사진과 어록 등을 담았다. 식물을 사랑한 선구자이며 시대의 개척자로서 보여준 장원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함께 국내 차 문화를 선도하는 오설록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겨우내 제주의 눈과 찬바람을 견뎌낸 차나무가 틔운 첫 싹, 골든픽 일로향과 우전은 사전예약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출고되며, 5월에 출시한 세작 해차와 함께 오설록 티뮤지엄과 티하우스, 티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설록은 최근 유명 작가와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엔 따뜻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각광받는 작가 오요우(Oyow)와 함께 '오설록 그린티 스카우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설록과 오요우 작가의 협업은 지난해 오설록 직영몰에서 1차 사전 예약 완판을 기록한 '어드벤트 캘린더' 출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협업 프로모션 또한 지난달 초에 진행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컬래버레이션 굿즈 우산이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엔 찬물에도 빠르게 우러나 진하게 즐길 수 있는 '콜드브루 티' 3종을 선보였다. 오설록 콜드브루 티는 최근 증가한 콜드브루 티 수요와 고객 취향을 반영해 '선셋 피치' '달빛 꿀배' '선샤인 머스캣' 등 3가지 맛으로 출시한다. 티백은 입구가 작은 생수병이나 텀블러에 넣기 좋은 스틱형으로, 집과 사무실은 물론 야외 활동에도 간편하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오설록 콜드브루 티는 시원한 탄산수나 보드카 등에도 잘 우러나 다양한 홈카페 레시피로 즐기기 좋다. 홍차의 깊은 맛과 상큼달콤한 복숭아가 느껴지는 '선셋 피치 콜드브루 티'를 보드카에 우리고, 얼음과 오렌지 주스를 더하면 '선셋 스크루 드라이버' 칵테일로 즐길 수 있다.

오설록은 2019년 아모레퍼시픽 사업부에서 벗어나 차 전문 브랜드로 전문성을 키우고 성장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새출발을 했다. 분사 직후인 2020년 매출이 477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839억원으로 3년 새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오설록은 1979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성환 선대회장이 제주도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개간하며 시작됐다. 척박한 오지의 돌과 잡목을 묵묵히 개간한 끝에 330만5785㎡(약 100만평)의 비옥한 녹차밭은 국내 대표 녹차 생산지이자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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