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실종된 가족 찾기에 ‘보상금과 기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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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이 2년 6개월 전 아버지가 자녀 3명을 데리고 잠적한 사건과 관련 가족 4명을 찾기 위해 보상금과 기소 면제 등까지 들고 나와 화제다.
2021년 12월 톰 필립스는 그의 자녀(현재 8세, 9세, 10세)를 데리고 자신이 살던 집을 떠난 뒤 '실종'됐다.
2021년 9월 필립스와 자녀들이 처음 실종된 이후 필립스의 트럭이 그가 살던 곳 근처의 해변에 버려진 채 발견돼 3주간 육상 및 해상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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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자 보상금과 은닉 조력자에 ‘기소 면제’ 제시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뉴질랜드 경찰이 2년 6개월 전 아버지가 자녀 3명을 데리고 잠적한 사건과 관련 가족 4명을 찾기 위해 보상금과 기소 면제 등까지 들고 나와 화제다.
2021년 12월 톰 필립스는 그의 자녀(현재 8세, 9세, 10세)를 데리고 자신이 살던 집을 떠난 뒤 ‘실종’됐다.
필립스는 무장 은행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2023년 5월 기소됐다.
그는 과거 은행 강도를 저지르면서 일반인에게도 총을 쏘고 자신의 자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남부 해밀턴의 앤드류 손더스 형사는 12일 필립스 사건을 설명하면서 “필립스는 더 이상 (아버지로서) 자녀에 대한 법적 양육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아이들은 ‘실종’ 이후 정식 교육이나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복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필립스 가족의 행방을 신고하는 사람에 대해 8만 뉴질랜드 달러(약 6740만원)의 보상금과 기소 면책을 발표했다.
기소 면책은 필립스가 가족을 은폐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뉴질랜드 경찰청장이 승인한 보상금은 2주 후에 만료된다고 손더스는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신속히 아이들의 소재를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필립스 자녀들의 실종은 뉴질랜드에서 전국적인 뉴스가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1년 9월 필립스와 자녀들이 처음 실종된 이후 필립스의 트럭이 그가 살던 곳 근처의 해변에 버려진 채 발견돼 3주간 육상 및 해상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들은 숲에서 지내다 발견돼 경찰 자원을 낭비한 혐의로 기소되어 2022년 1월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출두 예정일을 몇 주 앞두고 2021년 12월 그와 아이들은 다시 사라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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