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로 러시아군에 끌려간 인도인 2명, 결국 우크라 전장서 숨져

이현욱 기자 2024. 6.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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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사기에 넘어가 러시아군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내진 인도인 2명이 최근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전날 러시아군으로 모집된 인도인 2명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러시아군에 편입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인도인 전원을 보내달라고 러시아 측에 요구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에 편입돼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간 인도인들 가운데 최소 2명이 올해 초 전사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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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보브찬스크 시와 가까운 한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배달된 음식 등을 건네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취업 사기에 넘어가 러시아군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내진 인도인 2명이 최근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전날 러시아군으로 모집된 인도인 2명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 이름과 사망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들 2명의 유해를 즉각 인도에 보낼 것을 러시아 당국에 촉구했다. 또 현재 러시아군에 편입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인도인 전원을 보내달라고 러시아 측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도 청년들에게 러시아에서 일자리를 찾을 때 신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인도 경찰은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인도 젊은이들을 속여 러시아에 보낸 후 결국 우크라이나 전장에 가도록 한 혐의로 인도인 4명을 지난달 체포한 바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에 편입돼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간 인도인들 가운데 최소 2명이 올해 초 전사했다고 BBC는 전했다. 인도는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감안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지 않은 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해왔다.

한편 인도와 인접한 네팔과 스리랑카도 취업 사기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용병으로 나가게 된 자국민이 각각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숨진 자국민이 최소 20명이라고 주장하고 스리랑카는 적어도 16명이라고 말한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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