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술도녀' 말고 이번엔 '놀아주는 여자' [현장의 재구성]

연휘선 2024. 6.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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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배우 한선화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2 / ksl0919@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술도녀'의 히로인, 배우 한선화가 이번엔 어린이들을 위해 '놀아주는 여자'로 변신한다.

12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과 작품을 연출한 김영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엄태구가 전직 '깡패'였던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역을 맡아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또한 한선화가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로 사랑받는 고은하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으로 나선다. 여기에 권율이 원칙주의자 검사 장현우 역을 맡아 활약한다. 

앞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 도시 여자들' 시리즈에서 사랑받은 한선화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술도녀'와 비슷한 밝은 분위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동시에 기시감을 떨치는 것 또한 그의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한선화는 "텐션이 높은 캐릭터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책을 받았을 때 확연히 다른 인물이었다. 고은하 만의 개성이 뚜렷했다. '키즈 크리에이터'이다 보니 보이는 장면도 다를 것 같다. 인물이 밝은데 극이 다르다 보니 감정선도 좋았다.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만한 장면이나 이야기들이 많았다. 기대를 많이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캐릭터가 워낙 밝고 명랑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소화하려고 하다 보면 사랑스럽게 봐주시는 것 같다. 장면 자체가 러블리해 보이지 않겠나. 감사다고 해야 할까 은하라는 인물 말고는 저희 드라마에 다 오빠들이 많다. 목마른 사슴들과 항상 함께 있다 보니까 조금 더 러블리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엄태구 오빠 눈에 러블리함이 묻어 있어서 제가 조금 더 러블리하게 보이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OSEN=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배우 한선화, 엄태구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2 / ksl0919@osen.co.kr

B급 코미디 정서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엄태구와 한선화 또한 고군분투한 바. 이에 엄태구는 "'현타'는 항상 왔다. 매일매일이 쉽지 않았다. 로맨틱 코미디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그 분위기를 업시키는 게 어려웠는데 직업이니까 목숨 걸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권율은 "현장에 가면 태구 씨가 항상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더라. 무슨 일 있냐고 하면 '아닙니다요'라고 하더라. 항상 기대가 됐다"라고 거들었다. 

한선화 역시 "예고편에 소개된 문어탈 같은 걸 쓰고 경찰로도 변신하고 '미니 파워!'라는 대사를 해야 할 때 촬영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현장 스태프 분들도 아직 친해지기 전인 극초반이었다. 민망함을 무릅쓰고 해냈다. 최근에 제가 좋아서 SNS에 올렸다. 처음 도산공원이라는 강남 한복판에서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도 올렸다. '현타'가 오기도 했는데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OSEN=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배우 권율, 한선화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2 / ksl0919@osen.co.kr

그런가 하면 한선화는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생소했다.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고 참고했다. 감독님이 얘기해주신 동영상들도 보면서 저는 저보다도 키즈 크리에이터로서 은하의 장면을 써주신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대본이 너무 좋다. 그런데 쭉쭉 읽다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나오는 시퀀스가 굉장히 유치원 선생님 느낌으로 나온다. 작가님이 더욱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미니 파워! 내가 왔다!' 이런 게 평소 쓰는 말은 아니었다"라며 웃었다.  

이에 권율은 "키즈 크리에이터 텐션을 보통 사람이면 따라가지 못했을 거다. 한선화니까 가능했다. 알코올보다 훨씬 더 높은 텐션이 필요했는데 선화 씨라 가능했다는 점에서 감사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OSEN=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배우 엄태구, 김수인 감독, 한선화, 권율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2 / ksl0919@osen.co.kr

무엇보다 김영환 감독은 "'선업튀'는 향수를 자극하면서 로코 장르의 발전을 했다면 저희는 한선화 씨가 키즈 크리에이터인 것처럼 B급 느낌으로 여러 사람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장면에 포커싱을 맞춰서 로맨틱 코미디의 차별화를 노리려고 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술도녀'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호평받은 한선화가 '놀아주는 여자'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놀아주는 여자'는 오늘(12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김성락 기자,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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