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수들 이적으로 여자부 판도 바꿔 놓은 핸드볼 H리그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지난 4월 SK슈가글라이더즈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막을 내렸는데 지난 시즌은 대형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여자부 판도를 바꿔 놓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난히 대형 선수들의 이적이 많았는데 특히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서울시청은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일찌감치 판도 변화를 예고했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 4위에 머물던 SK슈가글라이더즈가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6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경남개발공사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근 3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던 서울시청 역시 3위로 뛰어 올랐다.
▲ SK슈가글라이더즈 최고의 골잡이 강경민 영입하고 통합 우승
SK슈가글라이더즈는 최고의 골잡이 강경민(센터백)이 광주도시공사에서 이적하면서 리그 시작 전부터 우승을 점치는 감독들이 많았다. 강경민은 세 차례나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골잡이로 불렸기 때문이다. 김경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 역시 시즌을 앞두고 "우승하기 위해 선수도 영입했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강경민은 빈 퍼즐을 꿰맞춘 듯 강은혜(피벗), 유소정(라이트백)과 트리오를 이루며 160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차지하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강경민 개인 득점은 전 시즌보다 줄었지만, 세 선수가 팀 득점의 61%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는데 그 중심에 강경민이 있었다.
2022-2023시즌에는 유소정(131골), 권한나(114골), 강은혜(75골) 트리오가 320골을 넣었는데, 2023-2024시즌에는 강경민(160골), 유소정(123골), 강은혜(88골) 트리오가 371골을 기록하며 강경민 효과를 확실히 입증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18승 2무 1패로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21경기 중 10경기가 30골 이상 넣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강경민의 영입이 가져온 효과였다.
▲ 경남개발공사 이연경 영입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경남개발공사의 2위 도약은 그야말로 파란이었다.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경남개발공사가 창단 이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2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부산시설공단에서 활약했던 이연경(센터백)이라는 골잡이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김현창 경남개발공사 감독은 "해결하거나 이끌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지난해에는 아쉽게 졌는데, 이연경 선수가 그 역할을 잘해주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이연경 효과를 톡톡히 봤고 말했다.
이연경은 2020-2021시즌에 127골로 득점 6위, 2022-2023시즌에 114골로 8위에 올랐는데, 2023-2024시즌에 138골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연경의 활약은 동료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었고, 최지혜가 102골로 8위, 김소라가 95골로 10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3명의 선수가 득점 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그 결과 경남개발공사가 16승 2무 3패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 서울시청 최고 득점 보유한 권한나 영입으로 3위 도약
서울시청의 주역이었다 부산시설공단과 SK슈가글라이더즈를 거쳐 다시 서울시청으로 돌아온 권한나. 대한민국 핸드볼 최고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권한나(레프트백)를 다시 영입한 서울시청은 3위에 올라 2017시즌 준우승 이후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권한나는 2021-2022시즌 148골, 2022-2023시즌 114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84골에 그쳤다. 하지만 최고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권한나의 등장으로 수비가 분산되면서 우빛나(센터백)가 180골로 득점 1위에 올랐고, 윤예진(레프트윙)이 94골, 조은빈(센터백)이 65골을 기록했다.
권한나는 지난 1월 14일 역대 1호 1300골을 달성하며 최고 득점 신기록을 이어갔다. 개인기가 강한 서울시청의 공격진을 조율한 권한나의 영입에 힘입어 서울시청이 13승 1무 7패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 1, 2, 3위를 차지한 팀들이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판도를 바꾼 만큼 2024-2025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어느 팀으로 이적해 또 다른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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