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 살래~" KB부동산 이용자 최애 단지 어디길래

이윤희 2024. 6.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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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권내 12곳은 서울에 위치
상위 아파트는 지역내 대단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살고 있거나 살고 싶은 아파트로 꼽는 단지들은 주거여건이 뛰어난 곳일 가능성이 높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 이용자들이 뽑은 '최애 단지'들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벼락치기 시험 범위'라고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12일 KB부동산이 고객 맞춤형 부동산 관리 서비스 '우리집'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말 이후 1년간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고객이 직접 등록한 최애 단지 20위권 내 12곳이 서울에 위치한 단지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송파구 소재 단지가 5곳이었다.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준강남권으로 주거 환경도 우수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 중이거나 이사 예정 또는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의 주소·주거형태·계약일·매매가격·보증금 등 정보를 등록하면 실거래가 등의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위에는 9510가구가 거주 중인 매머드급 대단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올랐다. 2위 역시 5000세대 가까운 대규모 단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이었다. 그 뒤를 이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5678가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순으로 우리집 서비스 등록이 많았다.

이어 20위권 내에는 경기나 인천 지역의 단지들도 많았다. △경기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 △인천 서구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경기 성남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수원 △인천 남동구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1단지 △서울 서대문구 DMC파크뷰 자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순으로 조사됐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들은 해당 지역 내 대장주 단지로 불리는 3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헬리오시티는 입주를 마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단지는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 단지는 총 320건이 계약돼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이기도 하다. 둔촌 주공을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00가구라는 국내 최대 규모 거대 단지로 4위에 올랐다. 이 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내 대장 아파트들로 '잠실 엘리트'라고 불리는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잠실엘스와 리센츠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는 입주 4년차 이내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이었지만, 강북뉴타운 내 SK북한산시티는 준공 20년차 구축 단지이면서도 서울 시내 전용 84㎡ 기준 10억원 이하 아파트로 주목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 단지도 임대주택을 포함해 5000가구가 넘는 강북권에서 손꼽히는 초대형 단지다.

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거나 재건축 등 호재로 관심을 받았던 단지들도 포함됐다. KB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 입주민수가 많고 KB시세와 실거래가, 매물 등록 등 변동사항을 신속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기간 우리집 서비스 누적 등록 건수는 총 42만65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8005건), 서울(2만6527건), 인천(1만240건), 부산(4323건), 대전(1838건), 대구(1329건), 세종(1319건)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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