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분교 모델 '도시형캠퍼스 1호', 고덕강일3지구에 만든다

정종오 2024. 6. 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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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분교 모델인 '도시형 캠퍼스' 1호가 만들어진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도시 지역의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시형캠퍼스 1호로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를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에 만들기로 했다.

고덕강일3지구 내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주민, 서울특별시의회, 강동구, SH공사 등을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 지속해 협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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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 계획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형 분교 모델인 ‘도시형 캠퍼스’ 1호가 만들어진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도시 지역의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시형캠퍼스 1호로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를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에 만들기로 했다.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는 입주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장기간․산발적으로 이뤄져 전체 지구를 고려한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세대가 많아 학생 수가 증가해 2029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사업 예정지. [사진=서울시교육청]

도시형캠퍼스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학교운영과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상 분교 형태의 학교를 의미한다.

학령인구는 감소함에도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은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학교 신설 조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학교 설립이 불가능해져 과밀학교, 원거리 통학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다양한 유형의 학교 설립이 필요하게 됐다.

이번에 설립하는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계획’ 에서 제시한 서울형 분교 모델(신설형 제2캠퍼스) 중 하나이다.

신설형 제2캠퍼스 학교는 개발사업 지역에 이미 학교용지가 확보된 경우로, 정규학교(초 36학급 규모) 설립은 어려운데 과밀학급 해소, 통학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학교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설치하는 도시형캠퍼스 유형에 해당한다.

고덕강일3지구내 13·14단지는 약 1.4km 떨어진 서울강솔초등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저학년은 도보로 30분 이상 걸린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이어졌다.

고덕강일3지구 내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주민, 서울특별시의회, 강동구, SH공사 등을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 지속해 협의를 해왔다. 지난해 9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7.9%가 도시형캠퍼스의 신설을 찬성해 설립 추진에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도시형캠퍼스 신설비용과 관련해 학교용지는 SH공사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240억원 내외의 건축비 전액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2024년 사전건축기획 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 2025년 자체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6년 실시설계, 2027년 공사착공,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도시형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등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로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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