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vs 렌호…도쿄도지사 선거 여성 스타 정치인 맞대결
강구열 2024. 6.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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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가 스타 여성 정치인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40명 이상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후보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립여당인 자민당, 공명당 등이 지원하는 고이케 현 지사와 입헌민주당, 공산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이 지원하는 렌호 의원 간의 사실상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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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가 스타 여성 정치인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교도통신은 고이케 유리코(71) 도쿄도 지사는 12일 도쿄도 의회 본회의에서 “더 도쿄를 좋게 해 나가고 싶다. 그 각오를 갖고 도쿄도 지사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이 3선 도선이 된다. 경쟁자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렌호(56) 의원이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40명 이상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후보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립여당인 자민당, 공명당 등이 지원하는 고이케 현 지사와 입헌민주당, 공산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이 지원하는 렌호 의원 간의 사실상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렌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이케 지사와 렌호 의원은 방송뉴스 진행자 출신으로 모두 국회의원과 각료 경험이 있는 스타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에 오래 몸담았다가 탈당했고, 렌호 의원은 입헌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활동했다.
고이케 지사는 TV 앵커로 이름을 알린 뒤 정치인으로 변신해 자민당에서 환경상, 방위상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도지사에 당선됐고 4년 뒤 재선에도 성공했다. 우익 성향이 강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다.
렌호 의원은 10대 시절 광고 모델로 이름을 알렸고 뉴스 진행자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집권 시절 행정쇄신담당상을 역임했으며 국회에서는 자민당을 강하게 압박하는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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