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진 잇따라·비상대응태세 유지"...尹, 안전점검 등 긴급지시
[앵커]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 이후 소규모 여진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뒤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고,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제반 조치를 긴급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정부의 중대본 회의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긴급 중대본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장관은 본 지진 이후 소규모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소방과 경찰에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며 상황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안에서 규모 0.8에서 1.5 사이의 여진이 12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 4단계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경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또 부안군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급파했고, 피해가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에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 가동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에게는 지진 행동 요령을 따르면서 피해 발생 시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긴급지시를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현지 시간으로 새벽에 지진 상황을 보고받았는데요.
윤 대통령은 국가기반시설을 포함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점검을 하는 등 제반 조치를 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여진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안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예·경보 시설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고,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도 점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산업부·과기부·국토부에는 원전과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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