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5년‥“母 이석증까지” 고준희 눈물→용준형 “단톡방 멤버 NO” 억울 호소

이하나 2024. 6. 12.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준희, 용준형 (사진=뉴스엔DB)
(사진=‘스튜디오 수제’ 채널 웹 예능 ‘아침먹고 가2’ 영상 캡처)
이철우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영국 BBC에서 5년 전 연예계를 흔들었던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한 가운데, 당시 사건에 언급됐던 스타들이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6월 11일 ‘스튜디오 수제’ 채널에 공개된 웹 예능 ‘아침먹고 가2’에 출연한 고준희는 과거 자신을 둘러싼 버닝썬 루머에 입을 열었다. 고준희는 관련 질문을 받고 “아. 그 쌍X XX들?”이라고 욕설을 뱉은 뒤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전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나는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해명해도 편집돼서 나가질 않더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준희는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승리를 한 행사장에서 만났고, 부탁을 받아 사진을 같이 찍어 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고준희는 “그 친구와 맞팔 상태가 아니라 그 사진을 올린 줄 몰랐다”라며 “한참 시간이 지나 버닝썬 사건이 터졌다. 친구들한테 '그것이 알고 싶다'에 카톡 내용이 떴는데 그게 저라고, 난리가 났다고 전화가 왔다”라고 회상했다.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루머가 겉잡을 수 없이 퍼졌다는 고준희는 해명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받았고, 예정된 여러 작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인정한 꼴이 돼버렸다. 제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되고 못 하게 됐다. 엄마는 이석증까지 오셨는데 저한테도 숨겼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고준희의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용준형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이름이 거론되면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정준영이 찍은 불법 영상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용준형은 군 전역 후에도 여전히 정준영 관련 사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공개 열애 중인 현아에게도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용준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라며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용준형은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며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께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 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용준형은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라며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한 배우 이철우도 지난 5월 20일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이 없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이철우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제가 언급되는 대화방은 지난 2016년 JTBC 예능 '히트메이커' 출연 당시 촬영에 필요한 스케줄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대화방'이었으며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 외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을뿐더러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악플들로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 지인들까지 고통받고 있습니다”라며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은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후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최근 BBC코리아에서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버닝썬 게이트 중심 인물인 빅뱅 출신 승리, 정준영 등을 비롯해 관련 인물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