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하면 '영리더스써밋' 연다

내년 8월 준공될 새 컨벤션 이름은 'APEC 제주 컨벤션'

지난 7일 외교부에서 열린 제주도의 '2025 APEC 정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제주도 제공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든 제주도가 아태지역 청년 리더들의 협력 플랫폼인 '영 리더스 써밋'을 포스트 APEC 브랜드 사업으로 제안했다.

또 내년 8월 준공될 새 컨벤션 시설의 이름은 'APEC 제주컨벤션'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리더와 로컬 크리에이터, 청년 기업가가 참여하는 '제주 APEC 영 리더스 써밋'을 개설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아태지역 젊은 세대들이 제주에서 글로벌 미래를 논의하는 협력과 연결의 장을 만들어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제주 APEC 영 리더스 써밋'은 APEC 회원국 간 기반 시설과 환경 여건이 달라 디지털화 격차와 산업구조 편차가 큰 상황에서 각국 청년 리더들이 함께 모여 미래 방향성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교류 협력 프로젝트다.

제주도는 '영 리더스 써밋'을 통해 세계 청년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분야별 비전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며 대전환 위기에 대처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민간 우주산업과 관광형 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모빌리티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도시 실현 등 미래를 이끌어갈 분야에서 청년들의 기술과 경험이 공유되고 인적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또다른 APEC 브랜드 사업으로 내년 8월 준공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 제2컨벤션 시설을 'APEC 제주컨벤션'으로 이름을 지어 제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부산도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신축한 회의시설을 '누리마루 APEC 하우스'로 명명해 관광명소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APEC 제주컨벤션'을 메인 회의시설 중 하나로 사용한 뒤 APEC 브랜드를 사용한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게 되면 제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컨벤션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 유치되면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영 리더스 써밋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APEC 제주컨벤션이 내년 8월 준공되면 기존의 ICC제주와 더불어 대규모 국제회의에 최적화된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로 제주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한국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는 제주를 비롯해 인천과 경북 경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외교부에서 오영훈 지사와 현직 해녀가 공동으로 APEC 유치계획 발표를 마쳤는데, 외교부는 이달 안에 최종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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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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