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구 재밌네…20년 만에 '승률 5할대 1위팀·4할대 꼴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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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관중 입장은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추세다.
11일 현재 시즌 누적 관중은 474만1천112명으로 단순 계산으로 올 시즌 예상 총관중은 1천50만에 이른다.
20년 전인 2004년처럼 올해도 1위 팀이 시즌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최하위 팀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면 '천만 관중' 새 역사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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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프로야구 관중 입장은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추세다.
11일 현재 시즌 누적 관중은 474만1천112명으로 단순 계산으로 올 시즌 예상 총관중은 1천50만에 이른다.
장맛비와 삼복더위에 관중 입장 열기가 한풀 꺾이더라도 역대 KBO리그 최다 관중인 2017년 기록(840만688명) 경신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관중 추세를 두고 KBO 마케팅 전담 자회사 KBOP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전력 평준화'를 꼽는다.
10개 구단 어느 팀이든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박진감 넘치게 리그가 흘러간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올해 프로야구 순위싸움은 치열하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LG 트윈스는 38승 27패 2무로 승률 0.585,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26승 37패로 승률 0.413이다.
정규리그 1위 팀이 승률 6할을 넘기지 못하고, 최하위 팀도 승률 4할을 넘긴 것이다.
아직 정규시즌 반환점까지 팀당 최소 4경기에서 많게는 9경기까지 남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1위 LG와 2위 KIA 타이거즈는 반게임 차 접전을 벌이고, 5위 SSG 랜더스도 LG와 고작 4.5경기 격차다.
또한 5위 SSG와 10위 키움의 격차도 6.5경기라 현재까지는 10개 구단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정규리그 1위 팀이 5할대 승률을 찍고, 최하위 팀이 승률 4할을 넘긴 사례는 단일리그 제도가 도입된 1989년 이후 딱 한 번 있었다.
2004년 정규리그 1위 현대 유니콘스는 75승 53패 5무(승률 0.586)로 시즌을 마쳤고,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50승 72패 11무(승률 0.410)를 거뒀다. 1위 현대와 최하위 롯데의 격차는 22경기였다.
20년 전인 2004년처럼 올해도 1위 팀이 시즌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최하위 팀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면 '천만 관중' 새 역사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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