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권율 “일주일에 4일 검사역할, 본의 아니게 죄송”

하경헌 기자 2024. 6.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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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 참석한 배우 권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 출연하는 배우 권율이 6월 수목극과 금토극을 석권한 소감을 밝혔다.

권율은 12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이 참석했다.

권율은 이 작품에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장현우 역을 연기한다. 한선화가 연기하는 고은하와는 어린 시절 인연이 있었으며, 성인이 된 후 만난 고은하의 곁에 조직폭력배 출신 서지환의 모습이 어른거리자 정의를 위해 개입했다 연적이 되는 캐릭터다.

공교롭게도 권율은 수, 목, 금, 토요일 일주일의 4일을 검사 역할을 보여주게 됐다. 그는 현재 방송 중인 SBS의 금토극 ‘커넥션’에서 박태진 역을 연기 중이다.

박태진은 역시 검사로 극 중 수원지방검찰청 안현지청 형사부 부부장검사 역할이다. 그는 극 중 안현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 반장 장재경(지성)과 대척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작품에도 또 다른 검사로 조직폭력배 출신 서지환 역 엄태구와 대치한다.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 참석한 배우 권율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JTBC



그는 일주일에 4일을 검사 역으로 찾아오는 소감에 대해 “‘놀아주는 여자’는 지난해 2, 3월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편성 시장이 불안정함이 있어 시기를 알 수 없는데 공교롭게도 수목극과 금토극에 다 출연하게 돼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권율은 “‘놀아주는 여자’를 촬영할 때는 조금 감량했다. 2~3㎏을 빼고 샤프하고 딱 떨어져 보이게 설정했다. 그리고 다정한 마음으로 보호해주고 싶은 생각으로 접근했다”면서 “‘커넥션’에서는 오히려 4~5㎏을 증량했다.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에 모든 시선을 차갑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성, 엄태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각자의 매력이 분명하시다. 지성 형님은 후배들과 장면을 만들고 소통하며 열어주는 매력이 있으시고, 태구씨는 오롯이 캐릭터에 빠져 공기 자체에서 우리가 함께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집중력이 있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방울마마·율피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조직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서지환(엄태구)과 과거의 아픔을 감추고 키즈 크리에이터로 사는 고은하(한선화)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정의의 추구와 사랑의 감정이 혼재된 개입을 하는 검사 장현우(권율)의 이야기를 다뤘다.

‘비밀은 없어’의 후속으로 12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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