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8 부안 지진에 광주·전남서 유감 신고 46건(종합)

이수민 기자 박지현 기자 2024. 6.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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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46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는 광주 23건, 전남도 23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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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을 배우고 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 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수백건의 유감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024.6.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박지현 기자 =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46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는 광주 23건, 전남도 23건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 55분쯤에는 규모 3.1 여진이 발생했지만 유감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전북 부안과 인접한 장성, 함평 등지에서 신고가 이어졌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었다.

대부분은 '집이 흔들린다. 아파트가 흔들린다' 등 흔들림 감지 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 계림동 한 아파트 29층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 씨(49)는 "소파에 앉아 있는데 주저앉는 것 같았다. 불안해서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북구 유동에 살고 있는 한 모 씨(28)도 "싱크대 쪽이 4초간 흔들려 지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지진의 위력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역 맘카페에도 지진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광주 북구 신창동에 사는 주부 A 씨는 '소파에 누워 있었는데 소파가 흔들렸다'면서 '흔들림과 동시에 재난안전문자가 오는데 순간 학교에 가는 아이가 생각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장덕동에 거주하는 주부 B 씨는 '드르르르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지진이었다'면서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라니 당황스럽고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진 발생 위치는 35.70도, 동경 126.72도며 발생 깊이는 8㎞다.

담양·장성 등 지진 진앙지 접경지는 진도 4의 진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곡성·광양·구례·나주·보성·순천·신안·여수·영광·영암·장흥·진도·함평·화순는 진도 3을 기록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린다.

기상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추가 지진 발생상황 유의'를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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