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서도 전력 질주…예능 ‘최강야구’ 출신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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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향한 간절함과 절실함이 예능을 넘어 프로 리그에서도 통하기 시작했다.
'제이티비씨'(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라는 등용문을 통해 국민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오랜 기간 무명의 시간을 견딘 그는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런 황영묵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던 원성준(키움 히어로즈) 또한 '최강야구'를 발판 삼아 드라마 주인공처럼 프로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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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준, 키움 육성 선수로 입단해 맹활약
야구를 향한 간절함과 절실함이 예능을 넘어 프로 리그에서도 통하기 시작했다. ‘제이티비씨’(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라는 등용문을 통해 국민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젊은 2루수 황영묵은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5살 나이에 프로에 뒤늦게 데뷔한 황영묵은 11일 현재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홈런, 19타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내야 수비와 신인 다운 패기로 매 경기 중계 해설진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도 “잘 쳐주고 있는데 어떻게 빼겠나. 그렇게 1번 타자가 되어 간다”고 황영묵을 칭찬한다.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야구 선수 황영묵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2018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전전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무명의 시간을 견딘 그는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독립리그에서 악착같이 갈고닦은 실력이 예능에서 꽃 피웠고,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1번, 3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런 황영묵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던 원성준(키움 히어로즈) 또한 ‘최강야구’를 발판 삼아 드라마 주인공처럼 프로 무대에 섰다. 함께 출연했던 황영묵, 고영우(키움), 정현수(롯데)의 지명 순간을 TV로 보며 아쉬움을 삼킨 순간도 있었다. 이때 김성근 ‘최강야구’ 감독은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원성준을 따로 불러내 특별 훈련을 제안하며 성장을 도왔다.
노 감독과 어린 선수의 간절함이 통해서였을까. 원성준은 지난해 10월 입단 테스트를 통해 육성 선수 자격으로 키움에 입단했고,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2군에서 타율 0.317, 3홈런, 12타점을 쌓으며 맹활약한 결과, 7일 1군으로 콜업돼 엘지(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1군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역전 쓰리런을 쏘아 올렸다. 원성준은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힘들게 들어온 만큼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해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영묵, 원성준 외에 키움 4라운드 39순위로 지명됐던 고영우는 개막전(3월23일)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해 현재 3할대 타율(0.302)로 제 몫을 하고 있다. 고영우는 내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도 활약 중이다. 4월 잠깐 1군에서 선을 보였던 좌완 정현수는 현재 2군에서 착실하게 공을 던지며 1군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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