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일본 진출한 계은숙, ‘한일톱텐쇼’서 한일 양국 뜨거운 환영 받았다…화요 예능 시청률 1위 등극

원성윤 2024. 6.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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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계은숙. 사진 | 크레아 스튜디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한류의 전설 계은숙, 그녀가 왔다! 화요일 밤 감동과 전율로 휩싸였다!”

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가 10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계은숙과 한일 양국 후배들이 국경을 넘어 함께 꾸미는 ‘계은숙 쇼’로 감동과 전율을 드리웠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3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6.6%, 전국 시청률 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달성했다. 한일 양국 음악사를 빛낸 ‘한류의 전설’ 계은숙의 명곡들을 총망라한 ‘트리뷰트 무대’가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물들였다.

먼저 ‘현역가왕’ 톱7과 ‘트롯걸즈재팬’ 멤버들이 계은숙의 히트곡 ‘노래하며 춤추며’를 열창했고, 계은숙 또한 합류하면서 한일 선후배 간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오프닝 무대가 펼쳐졌다.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이 빗발쳤다는 말에 계은숙은 “너무너무 행복하다”라며, 18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활동 6년 만에 톱클래스로 우뚝 선 ‘한류 전설’의 면모를 과시했다.

계은숙은 1987년 발표 후 전성기를 이끌었던 히트곡 ‘참새의 눈물’을 스페셜 무대로 선보여 절로 숨죽이게 만드는 진한 여왕의 감성을 발산했다.

계은숙은 “아름답고 신선하고 창창한 후배들을 많이 양성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북받친 눈물을 흘렸고, 지켜보던 모두가 눈물을 훔쳤다.

이어 팀전이 아닌 개인전을 벌인 후 계은숙의 심사를 통해, 6개 부문 여왕 타이틀을 받는다는 룰이 공개됐고, 참가자들은 계은숙의 인정을 받는 여왕의 후계자가 되겠다며 승부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칸지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로 마이진-김다현과 전유진-박혜신-별사랑의 팀전이 벌어졌다.

김다현은 마이진이 계은숙과 닮아서 팀을 하고 싶었다고 말해 계은숙의 적극 공감을 끌어냈고, 김다현과 마이진은 1981년 한국에서 발매했던 ‘다정한 눈빛으로’를 귀여운 커플 댄스와 함께 녹여내며 환호를 받았다.

전유진-박혜신-별사랑은 “정열적인 칸지를 보여주겠다”며 오리콘 싱글 차트 100위 안에서 무려 24주 동안 랭크 됐던 ‘베사메무쵸’를 섹시 장미 댄스와 함께 열창, 호응을 얻었다.

무대 직후 계은숙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던 마이진과 김다현에게 첫 번째 여왕봉을 전달했다. 이어 계은숙은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전유진과 계은숙의 허스키 보이스가 강조되는 곡 ‘기다리는 여심’을 스페셜 무대로 선보여 전율을 안겼다.

‘미련의 여왕’ 부문에서는 린과 박혜신, 별사랑 등 쎈언니 3인방이 나섰다. 별사랑은 계은숙이 1982년 발표한 정규 앨범 수록곡이자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정’을 가슴을 휘젓는 목소리로, 린은 계은숙에게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을 안겨준 ‘나에겐 당신밖에’를 독보적인 목소리로 열창해 모두의 입틀막을 끌어냈다.

마이진과 스미다 아이코는 ‘헌정의 여왕’ 타이틀을 두고 첫 대결을 벌였다. 아이코는 일본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 사랑스러운 탭댄스를 더한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고, 이에 계은숙은 벌떡 일어나 즉석 댄스를 선보이며 호응했다.

마이진은 “멀리 타국 땅에서 선생님이 느꼈을 외로움을 생각하며 골랐다”라며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특유의 사이다 보이스로 열창해 계은숙의 자동 기립을 이끌었다. 계은숙은 “음식 맛으로 표현하자면 맛집”이라며 마이진에게 여왕봉을 선사했고, 마이진은 “‘현역가왕’ 유진이가 부럽지 않다”며 행복한 마음을 내비쳤다.

‘수상의 여왕’ 부문에서는 전유진과 우타고코로 리에가 나서 ‘정말 센 대결’을 완성했다. 리에는 계은숙의 노래 ‘북공항’에 얽힌 과거 연애사를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고, 전유진은 필살기로 준비했다며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구사해 귀여움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을 비롯해 여러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술에 취해서’를 목소리에 취하는 무대로, 전유진은 계은숙의 일본 데뷔곡이자 계은숙에게 일본 유선방송대상 신인상을 안겨준 ‘오사카의 황혼’으로 진한 감성을 터트렸다. 계은숙은 전유진에게 여왕봉을 전했고, 전유진이 우승 기념으로 다시 한번 선보이는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동참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계은숙은 스페셜 무대로 일본 유선 대상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꿈의 여인’을 열창,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리듬의 여왕’ 타이틀로 리듬을 갖고 노는 카노우 미유와 댄스 신동 김다현이 맞대결에 나섰다.

김다현은 깜찍한 모자 댄스를 더해 계은숙의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보고픈걸 어떡해’ 무대를, 이에 맞선 미유는 ‘어쩌실래요 당신’을 과감한 ‘재킷 탈의 섹시 댄스’와 함께 불러, 여왕봉의 주인공이 됐다.

‘향수의 여왕’ 부문에서는 마리아와 마코토가 맞섰다. 계은숙은 “가장 그리운 건 상대가 없다. 그리움이란 향수는 특정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거다”라는 말로 일본 활동 중 외로움을 내비쳐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마리아는 계은숙의 애창곡인 김정수의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소울풀하게, 마코토는 계은숙이 커버한 후 657만 조회수를 기록한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한국어로 리드미컬하게 소화했다. 결국 계은숙은 “한국어 발음이 정말 훌륭했다”라며 마코토에게 여왕봉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계은숙은 ‘베사메무쵸’를 엔딩곡으로 불렀고, 한일 양국 후배들은 모두 무대로 나와 기립한 채 계은숙의 노래를 경청했다. 마이진은 계은숙에게 여왕봉을 전달했고, 계은숙은 “감사드릴 것밖에 없다. 다시는 경험 못 할 추억을 만들어 준 후배 가수들이 성공하길 바라고 기도하겠다”라는 여운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주간 베스트송 후보에 올랐던 전유진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시청자들이 뽑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린-마이진-전유진-카노유 미우-마코토 그리고 마이진&김다현 등이 부른 6곡이 주간 베스트송 후보에 올라갔다.

시청자들은 “‘전설’은 이런 때 붙이는 거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음색에 절로 빠져 들었다” “계은숙이 흘리는 눈물에 엄마가 눈물을 보이셨다. 세월을 뛰어넘는 노래가 주는 힘에 감동 받았다” “또다시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을까. 꼭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이런 무대를 직관하게 되다니! 행복한 밤이다!” 등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 베스트송’ 투표는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www.creaent.com)를 통해 투표가 가능하다.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을 클릭한 후, 투표 화면을 누르면 된다. 아이디 한개당 하루 3곡 씩 투표가 가능하며, 12~16일 23시 59분 59초까지 집계된다.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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