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임효준 "중국 국가 들을 때마다 자부심 느껴"

유영규 기자 2024. 6.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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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티탄저우바오와 인터뷰에서 중국 귀화 후 느꼈던 감정과 2026 올림픽 목표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한 뒤 어떤 느낌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중국에 쇼트트랙 팬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처음엔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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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티탄저우바오와 인터뷰에서 중국 귀화 후 느꼈던 감정과 2026 올림픽 목표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한 뒤 어떤 느낌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중국에 쇼트트랙 팬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처음엔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귀화 후 처음 출전한) 2022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슬펐고 마음이 불편했다"라며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금메달을 따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현재 내 몸 상태는 매년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던 린샤오쥔은 2019년 훈련 과정에서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는 귀화 후 국제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오랜 기간 수면 아래에서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2022년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 개인 종목(남자 500m)에서 처음 우승한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5차 대회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린샤오쥔은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며 "오랜 기간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던 탓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났다"고 돌이켜봤습니다.

이후 린샤오쥔은 국제대회마다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3월에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제 린샤오쥔은 2026년에 열릴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팀원들과 함께 행복한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선수로 출전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에선 메달을 딴 적이 없다"며 "당시 남자 5,000m 계주에서 실수로 넘어져 메달을 놓친 아픈 기억이 있는데, 2026 올림픽에선 힘을 합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관해선 "은퇴할 때까지 계속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수술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아서 지금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린샤오쥔은 경기장 밖의 생활에 관해서도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에 온 뒤 판다를 좋아하게 됐다"며 "침울한 기분이 들 때마다 판다를 보러 (동물원에) 간다. 팬들을 위해 헬멧 무늬를 판다로 디자인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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