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젊은 내야수’ 박지환·고명준 맹활약에 ‘상승 동력’

임창만 기자 2024. 6.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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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청주 세광고 출신 3년 선·후배 박지환(19), 고명준(22) 두 젊은 내야수의 활약을 앞세워 중위권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고졸 새내기 박지환은 고교 시절부터 중·장거리 타자로 이름을 알리며 2024시즌 KBO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뽑힐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지환이 팀을 구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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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새내기 박지환, ‘베테랑 2루수’ 김성현 부상 공백 메워
‘무주공산’ 1루수 경쟁 앞선 고명준 ‘차세대 거포’ 파워 자랑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젊은 내야수 박지환(왼쪽)과 고명준.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는 청주 세광고 출신 3년 선·후배 박지환(19), 고명준(22) 두 젊은 내야수의 활약을 앞세워 중위권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고졸 새내기 박지환은 고교 시절부터 중·장거리 타자로 이름을 알리며 2024시즌 KBO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뽑힐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숭용 SSG 감독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1군에 콜업돼 기회가 주어지자 마자 기량을 한껏 뽐내고 있다.

기존 주전 2루수인 ‘베테랑’ 김성현이 부상 이탈로 이숭용 감독의 고민이 커졌지만, 박지환이 그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지난 4월 데뷔 첫 3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 11일 KIA전은 ‘박지환의 날’이었다.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상대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데뷔 첫 2루타를 쳐냈다. 여세를 몰아 8회말에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2타점 역전 3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장 10회말 1사 2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지환이 팀을 구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이 감독은 박지환이 당분간 선발 2루수고, 정준재가 백업에 나설 것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달 중하순께 김성현이 돌아와도 지금 같은 활약이라면 당분간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지난 시즌 맹활약한 제이미 로맥이 떠난 이후 확실한 주전 1루수를 찾지 못한 자리는 고명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명준은 2021년 드래프트서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했다. 컨택트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파워가 장점이다.

지난 11일까지 61경기에 나서 타율 0.256, 52안타, 29타점, 7홈런으로 SSG 타선의 한 축을 맡으면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월 NC전서 데뷔 첫 3점 포를 쏘아올려 팬들을 놀라게 한 뒤 4월에만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어느새 포지션 경쟁자인 전의산에 한참 앞서가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에 대해 “30홈런도 쳐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환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수비와 공격력으로 2루 공백을 메우고, ‘무주공산’인 1루에는 고명준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내야 두 포지션에 대해 고민했던 이숭용 감독의 시름도 덜게 됐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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