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잔류에 극명하게 나뉜 맨유 팬들...'어쩔 수 없는 선택 vs 다음 시즌에는 10위까지 추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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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맨유 팬들은 "다음 시즌에는 분명 더 잘할 거다", "더 나은 사람을 구할 수 없었기에 텐 하흐를 남긴 것 같다"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한 팬은 "맨유는 지난 시즌 텐 하흐와 8위였다. 다음 시즌에는 10위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좌절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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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남는다. 텐 하흐 감독은 ‘INEOS’로부터 최종 결정에 대해 들었다”라고 전했다.
2018/19시즌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끌었던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텐 하흐는 2022/23시즌 맨유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맨유는 23승 6무 9패(승점 75)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리그컵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텐 하흐의 맨유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맨유는 처참했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에 밀려 A조 4위로 조기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18승 6무 14패(승점 60)로 8위에 그쳤다. 1992년 EPL이 출범한 후 맨유가 8위로 추락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맨유 보드진이 끝까지 고민한 건 텐 하흐가 트로피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마지막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이 덕분에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맨유의 신임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 텐 하흐에 대한 평가를 했다. 오랜 고심 끝에 보드진은 텐 하흐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로마노에 의하면 맨유는 텐 하흐와 새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의 선택에 대해 팬들의 반응은 갈렸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2일 맨유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일부 맨유 팬들은 “다음 시즌에는 분명 더 잘할 거다”, “더 나은 사람을 구할 수 없었기에 텐 하흐를 남긴 것 같다”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텐 하흐가 맨유와 계속 함께하는 걸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팬은 “맨유는 지난 시즌 텐 하흐와 8위였다. 다음 시즌에는 10위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좌절감을 표출했다. 다른 팬은 “이네오스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BBC 스포츠/게티이미지코리아
- 맨유는 텐 하흐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
- 이 선택에 맨유 팬 일부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임
- 맨유 보드진을 비판한 팬들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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