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두 달만에 첫 공개 [앵커리포트]
"푸바오, 많이 보고 싶었어"
수많은 푸덕이들의 눈물 환송 속에 중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마침내 오늘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중국에 도착한 지 두 달여 만인데요, 잘 지내고 있는 건지 확인해 볼까요?
이 곳은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
원형 문을 통해 슬금슬금 푸바오가 나오는데요, 그사이 제법 큰 것 같죠.
어머나. 바로 눕방을 보여주네요.
평상에 드러누워서 대나무를 아작아작 맛있게 씹어먹고 있습니다.
여전히 정말 귀엽네요.
이제는 제대로 자리 잡고 먹방을 보여주는 푸공주!
편안하게 앉아서 한참 식사를 즐기는데요,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네요.
흐뭇한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도 살펴볼까요?
300㎡ 크기의 너른 앞마당에 식사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는 널찍한 평상이 있고요, 푸바오가 더위를 식힐 수 있게 웅덩이도 있습니다.
푸바오는 1주일 전쯤 이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오늘부터 일반 관람객도 푸바오와 직접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푸바오의 건강한 모습을 기다린 데는 이유가 있죠.
두 달 전 중국으로 건너가자마자 푸대접 의혹이 불거져 많이들 걱정했습니다.
특히 몸 곳곳에 털이 빠지고 얼룩이 생긴 모습에 '푸바오를 구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는데요,
논란을 잠재우려는 듯 어제 열린 회견에서 푸바오 전담 사육사는 푸바오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수리 쪽 자국을 '미인점'이라고 애칭하면서 '푸바오가 케이지 손잡이 모서리에 머리를 대고 자다가 생긴 자국이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던 푸덕이들.
오늘 푸바오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좀 안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미모가 더욱 출중해지네' '푸바오야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모든 날 행복하렴 아가'
이렇게 애정 듬뿍 담긴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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