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노래!”...프랑스 샹송 가수 프랑수아즈 아르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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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겸 패션 아이콘 프랑수아즈 아르디가 암 투병 끝에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아르디의 아들인 가수 겸 기타리스트 토마 뒤트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의 사망을 발표했다.
아르디는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스타일 아이콘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루이비통 여성복 디렉터인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패션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스타일의 정수"라고 아르디에 대해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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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아르디의 아들인 가수 겸 기타리스트 토마 뒤트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의 사망을 발표했다. 프랑스 언론도 아르디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아르디는 2004년 림프종 진단에 이어 3년 전 왼쪽 귀에 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인생의) 끝이 가까워졌다’고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르디는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스타일 아이콘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1962년 18세 나이에 데뷔한 아르디는 컨트리, 포크, 보사노바, 재즈, 바로크팝 등의 요소를 녹여 직접 히트곡을 썼다. 그해 발매한 첫 앨범 ‘툴레 갸르송 에 레 피으(Toules Garcons et les Filles, 모든 소년소녀들)’를 시작으로 1968년 ‘코망 트 디르 아듀(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안녕이라 말할까)’가 프랑스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코망 트 디르 아듀’는 한국에서 광고에 삽입돼 널리 알려졌다. 연인에게 어떻게 이별을 말할 지 고민하는 여성의 마음이 담긴 가사와 그와 대조적으로 통통 튀는 듯 감각적인 리듬, 그리고 이를 완성시킨 아르디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다.
연갈색 머리의 외모도 시크함 그 자체였던 아르디는 입생로랑, 앙드레 쿠레쥬,파코 라반 등 패션 디자이너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루이비통 여성복 디렉터인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패션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스타일의 정수”라고 아르디에 대해 극찬했다.
감독들의 러브콜 속에 1966년 ‘그랑프리’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지난해 아르디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62위로 선정했다. 프랑스 가수중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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