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감독 “엄태구가 로코를?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하경헌 기자 2024. 6.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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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 참석한 배우 엄태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 출연하는 배우 엄태구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엄태구는 12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이 참석했다.

엄태구는 이 작품을 통해 로맨스 연기, 특히 코미디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최초로 도전했다. 그런 만큼 로맨스 연기만큼 많이 망가지는 모습도 자처해 이채로움을 안겼다.

엄태구는 로맨틱 코미디 출연에 대해 “이러한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었고,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면서도 “막상 하기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대본이 재밌어 도전하려고 했다. 촬영에 임할 때는 다른 작품과 다르게 접근하기보다는 똑같이 하던 대로 진심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 참석한 연출자 김영환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JTBC



김영환 감독 역시 이 작품의 시작이 엄태구의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 큰 화두였음을 알렸다. 김 감독은 “드라마의 시작이 엄태구로부터였다”며 “‘엄태구가 과연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부터였다. 이 독특함을 하나로 밀고 가고 싶었다. 시청자와 방송 관계자들 역시도 궁금해할 거라 생각했다. 제작사 대표팀과 논의해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엄태구는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대해 “이런 자리에서는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한 친구와 있으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낯을 덜 가리는 듯하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봤던 표정이나 대사를 많이 했다. 잘했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놀아주는 여자’는 방울마마·율피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조직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서지환(엄태구)과 과거의 아픔을 감추고 키즈 크리에이터로 사는 고은하(한선화)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정의의 추구와 사랑의 감정이 혼재된 개입을 하는 검사 장현우(권율)의 이야기를 다뤘다.

‘비밀은 없어’의 후속으로 12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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