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에 진심`… 美·日·獨서 새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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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수소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 알리기에 총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모빌리티를 넘어 비차량 분야에서도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복안으로, 미래 수소 시장에서 핵심 축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는 저희 세대가 아닌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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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엑스포서 홍보전
최근 조직개편… 인프라 공용화도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 알리기에 총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모빌리티를 넘어 비차량 분야에서도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복안으로, 미래 수소 시장에서 핵심 축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일본 도쿄서 열리는 수소연료전지 엑스포에 참가한다. 현대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차 일본법인이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의 경우 현재 아이오닉5, 코나EV와 함께 수소전기차 넥쏘를 판매하고 있다.
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이동현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고분자 전해질(PEM) 수전해기 양산화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구체적인 비전을 보여줄 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는 작년 참가했을 당시 나욱진 상용개발센터장(상무)는 연사로 나서 '수소 상용트럭 개발과 상용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한 바 있다.
일본의 수소산업 경쟁력은 글로벌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을 받는다. 혼다는 2021년 수소차를 단종했지만, 이달 소형 SUV CR-V 기반의 수소차를 선보이는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엑스포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스즈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차와 기술 경쟁에 나서게 된다.
현대차는 또 이달 26~27일(현지시간) 미 텍스서 열리는 하이드로젠 테크놀로지 엑스포와,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같은 행사에 팔코베르그 수소연료전지 어플리케이션개발실장(상무)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국내 기업 중 연사로 참여하는 것은 팔코베르그 상무가 유일하다.
팔코베르그 상무는 이달 미 엑스포에서 전기 분해를 비롯해 항공, 선박, 트럭 등 비차량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팔코베르그는 상무가 맡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어플리케이션개발실은 올해 신설된 조직으로, 연료전기 핵심 기술 중 하나인 PEM 기술을 기반으로 비차량 분야로 확장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작업을 마쳤다. 비차량 분야까지 수소연료전지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로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현대차는 올 초 열린 CES 2024에서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년 내 ㎿(메가와트)급 PEM 수전해기 양산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PEM 수전해 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싼 편이지만,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생산 인프라 공용화로 경쟁력 있는 가격의 수소를 양산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는 저희 세대가 아닌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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