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합병 무산…"이사회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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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파라마운트)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스카이댄스)에 합병되는 안이 최종 무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각) 파라마운트 모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이날 오후 합병에 대한 투표를 하기 전 (반대 의견을 표출해)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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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미국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파라마운트)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스카이댄스)에 합병되는 안이 최종 무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각) 파라마운트 모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이날 오후 합병에 대한 투표를 하기 전 (반대 의견을 표출해)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카이댄스는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지분을 약 17억달러(약 2조 3414억원)의 현금으로 인수하고, 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주식 거래를 통해 파라마운트를 합병하는 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파라마운트 지배주주인 레드스톤뿐만 아니라 주주 대다수의 승인을 받아야 타결되는 상황이었는데, 이사회 내부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나와 최종 불발된 것이다.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통해 파라마운트 지분 77%를 가지고 있는 샤리 레드스톤 회장이 합병안이 무산됨에 따라 파라마운트 전체가 아닌 내셔널 어뮤즈먼트만 매각할 가능성도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는 모두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미 CBS방송, 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배급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그룹이다. 이 그룹은 케이블방송 산업의 침체 등으로 인해 적자가 누적돼 왔다.
스카이댄스는 2006년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탑건: 매버릭' 등을 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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