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타로' 최병길 감독, 내 전 남편으로 나와"

배우 조여정이 영화 '타로' 촬영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타로'(극본 경민선·연출 최병길, 기획 LG유플러스 STUDIO X+U) 개봉 기념 스페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병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여정, 김진영, 고규필이 참석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다. 시리즈로 제작되었지만, 7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타로'의 구성을 활용, 그중 조여정, 김진영, 고규필의 에피소드를 한 편의 영화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조여정은 "극 중 전 남편과 통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직 전 남편이 캐스팅 안 됐다고 하길래 '내 전 남편은 이럴 것 같아', '이런 전 남편이면 좋겠다'라고 주문을 했는데 감독님이 '이런 느낌이요?'라며 바로 톤을 잡아주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톤을 잡아주시다가 본인이 직접 연기해 주셨다"라며 "전 남편 목소리를 연기한 분이 최병길 감독님"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최병길 감독은 "내가 배우로 연기를 했다"라며 "쓰레기 역할을 잘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거기에 더해 "여담이지만 음악 감독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