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야당 탄압·대통령 정적 죽이기 나서"

라창현 2024. 6.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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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또다시 야당 탄압,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왜 지난해 영장 기각 후에 기소하지 않고 이제와서 추가 기소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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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제3자 뇌물 혐의' 기소
"영장 기각 됐을 때 뭐하고 추가 기소"
"지난 1년간 증거는 커녕 조작 의혹만"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또다시 야당 탄압,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추가 기소'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6.10. [사진=뉴시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왜 지난해 영장 기각 후에 기소하지 않고 이제와서 추가 기소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이 대표를 제3자뇌물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9월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된 지 9개월 만이다.

한 대변인은 "지난 1년 사이 검찰의 주장을 증명할 증거가 더 확보되기는커녕 사건 조작 의혹만 생겼다"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대북 사업을 내세워 쌍방울 계열사의 주가를 부양하려던 목적이었음이 국정원 내부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이 대표를 옭아매기 위해 진술을 회유했음이 관계자의 증언과 쌍방울 내부자의 폭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증거를 조작하고 무리하게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 대표를 기소하다니 정말 후안무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지지율이 추락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국면 전환용 기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있는 죄'를 덮어주는 대가로 미리 짜맞춘 진술로 재판을 진행했다면 재판의 결과 역시 오염될 수 있다"며 "그렇기에 검찰의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이 늦어진다면 연어 술파티 진술조작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즉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독재정권이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하여 수사 농단을 벌인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소리 높였다.

이 대표도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 직후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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