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희 안양시의원 "교육센터·문학관 만안구에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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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만안구와 동안구의 교육 불균형을 무시한 채 만안구에 유치하려던 미래교육센터와 안양문학관 건립지를 동안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양시의회 장명희(더불어민주당, 안양1·2·3·4동)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최대호 시장의 공약인 미래교육센터 건립은 동안구와 만안구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안지역에서 요청했던 사업"이라며 "위치 변경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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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가 만안구와 동안구의 교육 불균형을 무시한 채 만안구에 유치하려던 미래교육센터와 안양문학관 건립지를 동안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양시의회 장명희(더불어민주당, 안양1·2·3·4동)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최대호 시장의 공약인 미래교육센터 건립은 동안구와 만안구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안지역에서 요청했던 사업"이라며 "위치 변경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학원 수의 경우 만안구는 458개, 동안구는 1천302개로 3배 가까이 격차가 난다"면서 "학원을 비롯한 교육 관련 인프라가 밀집한 신도심으로 학생이 몰리는 만큼 낙후한 원도심 만안구에 대한 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의 주장처럼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동안구의 중학교 취·진학 대상자는 4% 감소했으나, 만안구의 감소 폭은 13%에 달한다.
그는 이어 "지난해 안양시가 진행한 '미래교육센터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서는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 후보지가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음에도 시는 오직 예산 절감을 이유로 센터 위치를 동안구로 바꾸려 한다"며 "이는 교육 불균형 문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시는 이 문제에 대해 "만안구에 센터가 들어설 적합한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고, 예산 절감(약 381억원) 및 입지에 유리한 (동안구) 기부채납 부지(공공청사)에 건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또 "원래 고 김대규 시인의 생가 일원인 삼덕공원(만안구에 위치) 위쪽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안양문학관의 위치를 시가 동안구 쪽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두드러진 향토색을 가진 원도심 만안구에 문학관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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