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심 中신발·알루미늄 등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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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소수민족 강제노동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3곳을 수입 금지 목록에 올렸다.
미국은 2022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제정하고 중국 신장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 등을 강제 노동의 산물로 간주해 미국 내 수입 금지 대상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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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소수민족 강제노동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3곳을 수입 금지 목록에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공고를 통해 신발 제조업체인 '둥관 오아시스 슈즈', 전해 알루미늄 생산업체 '신장 선훠 석탄전기', 식품 가공업체 '산둥 메이지아 그룹'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DHS는 성명을 통해 "이런 조치를 통해 DHS는 신장 지역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산물과 알루미늄, 신발에 초점을 맞추고,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2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제정하고 중국 신장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 등을 강제 노동의 산물로 간주해 미국 내 수입 금지 대상에 올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이곳에 소수민족을 강제로 노동시키는 캠프를 설치했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반중 세력이 전파한 지독한 거짓말이자 미국 정치인들이 신장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에 대해서도 "신장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 아니라 국제 산업과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하고 국제 무역 규칙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3곳이 추가되면서 수입 제한 대상 기업은 모두 6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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