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가 로코를?"..'놀아주는 여자',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유니크함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그동안 강렬한 연기를 통해 자신만의 색을 구축한 배우 엄태우가 JTBC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엄태구와 로코라는 의외희 조합이 만났지만 오히려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미 언니 고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을 앞둔 '놀아주는 여자' 측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엄태구, 한선화, 권율과 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이 출연했다.
김영환 감독은 "상큼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어두은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 동심 충만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언니' 고은하, 고은하의 순수함을 자극하는 장현우, 세 사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될 것 같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엄태구는 일이 바쁜 탓에 36년간 여자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모태솔로 서지환 역을 맡았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키즈크리에이터 고은하는 한선화가 연기한다. 접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서로 만나 계속해서 얽히게 되는 가운데 이들의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장현우 캐릭터로 배우 권율이 나선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도전한다. 엄태구는 "이런 거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막상 하기에는 겁이 나기도 했는데 대본이 재미있었고 귀여워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김영환 감독은 "이 작품은 엄태구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태구가 로코를?'이라는 유니크함으로 밀고 가고 싶었다. 시청자들은 물론 관계자들도 궁금해할 것 같았다.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던 것 같다"라고 엄태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엄태구가 시청자들에게 센 이미지, 수컷의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과 달리 쑥스러움과 부끄러움이 많다. 현실의 엄태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 엄태구라는 배우의 새로운 매력이 잘 표현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종전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해야 했던 엄태구는 "다른 작품과 다르게 접근하려기 보다는 과장된 것도 똑같이 하던 대로 진심을 담아해서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저도 처음봤던 표정과 대사를 많이 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타가 왔고 매일매일 쉽지 않았다"며 "로맨틱 코미디를 했던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시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직업이다 보니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권율은 "현장에 가면 엄태구가 현타가 왔는지 항상 구석에 쪼그려 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가진 한선화는 '놀아주는 여자'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자칫 익숙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한선화는 "예고편을 보면 텐션이 높은 인물처럼 보이는데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또 다른 인물이었다. 고은하 만의, 이 드라마만의 개성이 뚜렷했다.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특성상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 것 같다. 인물이 밝지만 그 안에서 오는 감정선이 좋았다. 그런 부분들이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질 만한 장면들이 많아서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이어 "캐릭터가 밝고 명랑하다보니 그런 부분을 표현하다 보면 사랑스럽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그런 것을 보면 저라서라기 보다는 장면 자체가 러블리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러블리하게 보이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은하 말고는 오빠들이 많다. 목마른 사슴들과 함께 했다보니 조금 더 러블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중요한 건 남녀 주인공의 케미다. 2019년 '구해줘2'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엄태구는 "그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한선화 역시 "케미 좋았고, 치열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장면을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발랄함과 동시에 편견을 다루고 있다. 김영환 감독은 "이 작품은 편견에서 시작한 드라마다. 전직 조폭 출신으로 어두운 과거가 있는 남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 않나.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때로는 엄하게 동생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던 차에 은하를 만나면서 무장해제 된다. 은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부분에서 지환의 마음이 열리고 은하도 그 무리와 어울리게 된다.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깨보고 싶었다는 것에서 작품이 시작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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