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2연패’ 창단 2년 차 서대문구청의 이유 있는 돌풍

최창환 2024. 6.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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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한 지 1년 3개월.

햇수로 2년 밖에 안 됐지만,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대문구청은 9일 태백에서 막을 내린 2024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대문구청은 지난 4월 김천에서 열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 이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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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창단한 지 1년 3개월. 햇수로 2년 밖에 안 됐지만,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대문구청의 돌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서대문구청은 9일 태백에서 막을 내린 2024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대구시청을 74-50으로 완파, 3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서대문구청은 지난 4월 김천에서 열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 이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찬숙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은 아산 우리은행 출신 포워드 유현이에게 돌아갔다.

박찬숙 감독은 “준비된 자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한 만큼, 선수들도 경기를 잘 치러줬다. 덕분에 나도 지도자상을 받아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3월 창단한 신생 팀이다. 1979 세계선수권 준우승, 1984 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박찬숙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았고,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그리며 실업농구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찬숙 감독은 “이성헌 구청장님뿐만 아니라 구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 구민들까지 선수들과 함께 원팀이 됐고, 그 원동력을 무시할 수 없다. 지원을 받으려면 의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구청장님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주셨다. 보답하는 길은 단 하나, 승리다.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다 보니 좋은 결과도 따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찬숙 감독은 또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처럼 지도하다 보니 경기 중에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이기고 있는데 너무 과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 역시 선수들처럼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1년 3개월 만에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서대문구청은 오는 7월 종별선수권, 10월 전국체전에도 출전한다. 목표는 단순히 우승이 아니다. 전승 우승이다.

박찬숙 감독은 “구청장님께 어제(11일) 우승 트로피를 전달드렸다. ‘앞으로도 전승 우승 하자’라고 말씀하시더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내 목표이기도 하다. 선수들 역시 ‘우리의 목표는 전승 우승’이라며 목소리 높였다. 선수들은 어제부터 휴가를 즐기고 있지만, 나는 곧바로 종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갔다. 몸은 피곤해도 그게 마음은 편하다. 다음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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