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24시]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2026년 착공”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6. 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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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국가산단 계획안 합동공청회 열고 향후 계획 공개
내년에 승인 거쳐 토지보상 절차 착수…2031년 준공 목표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용인시가 지난 11일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계획(안) 합동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당초 합동공청회는 지난달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이 영농 시기 등을 고려해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이번에 열렸다.

용인시 이동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11일 열린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합동공청회 현장 모습 ⓒ용인시 제공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상문 교수가 주재한 합동공청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를 비롯해 시 관계자, 이동읍과 남사읍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서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개요와 시설에 대한 내용과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LH 관계자는 "올해 4월 산업단지계획(안) 승인 신청을 하고 주민의견 청취, 관계부서 협의,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2025년 산업단지계획의 승인이 완료되면, 이후 토지 보상 절차를 착수하고 2026년 산업단지 용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31년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질문을 이어갔다.

이동읍 주민들은 ▲국도45호선 등 도로정체 발생에 따른 대책 마련 ▲발전소와 폐기물처리시설, 오폐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정보 공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사읍 주민들은 ▲농어촌도로 창동선 추진에 대한 실무협의 진행상황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사전 설명 적절 여부 ▲신세계인력개발원·꽃마을단지 등을 제척한 구역계 결정 사유 등을 질문했다.

이 밖에도 ▲종중 토지와 묘역 존치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 ▲방류수 배출에 따른 농업 피해 보상 ▲이주기업에 대한 별도의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사업 일정과 진행상황을 주민들에게 적극 설명하고 있다"며 "지난 2월 5일부터 LH와 함께 협업해 현장사무실을 운영 중으로,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의 의견이 적극 검토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원에 728만㎡(22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을 위한 6개의 생산라인(Fab)이 건설되며, 반도체산업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 설계기업이 입주하게된다.

◇ 용인시, 관내 550개 의원 진료명령·휴진신고명령 발령

경기 용인시는 지난 10일 지역 내 550개 의원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동시에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기흥·수지보건소는 지역 내 의료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등기속달을 완료했다. 이는 의사들의 집단휴진 결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진료 거부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정부는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의료법 제59조 제1항'을 근거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18일 진료명령을 내렸다.

시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18일 휴진하는 의료기관은 영업일 기준 사흘 전인 13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행정기관의 진료와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면 업무정지 15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대사 박영규·이태원 씨 위촉

경기 용인시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배우 박영규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교수인 이태원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자들(왼쪽부터 배우 이태원, 이순재 명예대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박영규 배우) ⓒ용인시 제공

용인시에 거주하는 두 배우는 전날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해 연극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홍보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영규 배우는 '대한민국연극제'와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박영규 배우는 "지난 1983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자전거'라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 올랐고 연출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었다"며 "40여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의 시작은 '대한민국연극제'였다"고 회고했다.

뮤지컬 배우이자 명지대 교수인 이태원 배우도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나타냈다.

이태원 씨는 "많은 사람이 뮤지컬과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용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를 알리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연극제를 통해 용인특례시 시민들이 정신적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이번 위촉된 박영규, 이태원 배우와 함께 정혜선, 백일섭, 정동진, 이정길, 서인석, 박혜미, 이재용, 민우혁 배우 등 총 10명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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