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NO" 용준형,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 [MD이슈]

김지우 기자 2024. 6.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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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대해 뒤늦은 해명을 했지만, 민심을 돌리지 못한 모양새다.

12일 용준형은 개인 계정을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몰랐다. 과열된 비난과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한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의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면서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준형은 단톡방 일원으로 오해받은 사실에 억울함을 표하며 "사실이 아닌 부분을 말씀드렸지만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면서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전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용준형 / 마이데일리DB

장문의 심경글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단톡방에 없었을 뿐이지 개인톡방에서 불법 동영상 보고 대화 나눴지 않나.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 게 아니라 같은 사람 맞다", "동영상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고 본인이 말해놓고 이제와 무슨 잘못을 덜어보겠다고 이러나", "하이라이트 멤버들 누구도 안 받은 그 영상을 왜 용준형 씨만 받았냐. 정준영이 정말 무작위로 아무한테나 영상을 보낸 거냐", "핀트를 못 잡은 것 같다. 단톡방에 있었든 없었든 불법 촬영물 보고 방관한 게 제일 문제다. 소비 안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 많이 좋아하고 응원하던 팬인데 이런 글을 또 왜 올리는 건지 착잡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는 따로 있는데 본인이 괜찮으면 어쩌냐", "피해자한테 사과하고 용서받아야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하는 게 코미디다", "이 긴 글에 '죄송하다' 한 마디가 없다"며 그의 태도를 꼬집었다.

반면, 팬들은 "이미 큰 대가를 치렀다. 용준형을 놔달라" "이제라도 용기 내 줘서 고맙다" "용준형이 단톡방에 속해있었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 그런 것들이 쌓이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용준형은 단톡방 일원도 아니지만, 5년간 죄인처럼 살았고 용기 내서 호소하는 거다. 지나친 악플은 삼가달라"고 했다.

한편,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되며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당시 용준형은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고 부적적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용준형은 군 입대를 택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현재 용준형은 가수 현아와 공개 연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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