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쿄지사, 3선 출마 선언···女-女, 여야 대결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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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1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오는 7월 7일 진행될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291만표를 얻어 처음 당선됐으며 2020년 선거에서 366만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한 채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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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與, 렌호-野 지원 구도도
'선거연패' 자민당엔 절실한 선거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1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오는 7월 7일 진행될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에는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지원하는 렌호 참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렌호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이날 입헌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야권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직접 만든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집권 여당 자민당이 독자 후보를 내는 대신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도쿄지사 선거는 여당과 야당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고이케 지사는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291만표를 얻어 처음 당선됐으며 2020년 선거에서 366만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3선 도전은 코로나 19 대책 및 도쿄 올림픽, 육아 지원 정책 등 지난 8년 도정에 대한 평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는 고이케 지사와 렌호 의원 외에도 30명 이상이 입후보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한 채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치자금 스캔들로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야당에 패배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부전패’를 피하기 위해 승리 가능성이 큰 후보를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특히 자민당은 여러 선택지 중 '확인단체 설립'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단체는 쉽게 말해 ‘후보자는 아니지만, 선거 기간 해당 후보 지원 운동을 할 수 있음을 선거 관리기관으로부터 확인받은 단체’다. 이들은 국정선거와 지사선거 등 선거운동기간에 가두 연설 실시나 포스터 게시, 전단지 배포 등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 정당이나 정치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지원하는 후보자이름 등을 신청해 확인서를 받는 것으로 확인단체가 될 수 있다. 단, 후보자의 이름, 사진을 사용할 수 없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실루엣’이나 ‘유추할 수 있는 문구’를 활용해 지원 활동을 한다. 대부분 ‘OO시를 새롭게 쇄신하는 모임’, ‘여성 단체장을 탄생시키는 OO구민의 모임’ 등 명칭을 달고 선거운동을 한다. 자민당이 확인단체를 설립해 고이케 지원에 나선다면 ‘집권 여당’ 타이틀을 가린 ‘스텔스 지원’, ‘자민 숨기기’가 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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