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인공와우 이식술 500례 달성…호남·충청권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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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인공와우팀이 호남·충청 지역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술 500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90년 첫 인공와우 이식술을 성공한 이후 매년 20~30건의 수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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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인공와우팀이 호남·충청 지역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술 500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90년 첫 인공와우 이식술을 성공한 이후 매년 20~30건의 수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지난 4일에는 500번째 인공와우 이식술을 성공했다. 500번째 수술을 받은 환자는 50대 여성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다가 점차 난청이 심해져 수술을 받게 됐다.
인공와우는 난청이 심해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일상 대화가 어려운 경우, 소리를 듣는 기관인 달팽이관(와우)에 전극을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듣게 하는 최첨단 의료기기다.
전남대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자들의 연령대는 15~64세가 43%(214건)로 가장 많았으며, 14세 이전 35%(176건), 65세 이상 22%(110건)로 조사됐다.
가장 어린 나이의 환자는 10개월, 최고령은 88세였으며 최근 들어 점차 고령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의 경우 남자 231건, 여자 269건이었고, 양쪽 귀에 모두 시행한 경우는 138건, 한 쪽에만 이식한 경우는 362건이었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수술 능력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청각 재활 훈련, 보청기를 조절하는 피팅, 언어치료도 중요하다.
전남대병원 인공와우 이식팀을 이끌고 있는 조형호 이비인후과 교수는 "안전한 인공와우 이식술을 위해서는 검사와 진단, 수술 및 수술 후 재활 훈련의 모든 과정이 매끄럽고 전문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전남대병원의 많은 경험과 인적 자원을 토대로 앞으로도 난청으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에게 소리를 되찾아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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