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 뇌염’ 매개 모기 발견
대구/노인호 기자 2024. 6. 12. 14:59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지난 4월 대구 동구 금강로의 한 우사에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일주일에 2차례 종 분류,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 유무를 검사하고 있다. 이 검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월 29일 전라남도와 제주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되더라도 환자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방충망 점검 등으로 모기 물림에 주의하면서 야외 활동 시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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