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래에 록스피릿 담고 싶었다”…‘복면가왕’ 터치드 윤민, ‘여자 하현우’의 탄생[SS현장]

정하은 2024. 6.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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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록 보컬이 이렇게 노래를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자 하현우'라는 말을 해주셔 뿌듯하고 영광이에요."

터치드를 홍보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윤민은 "더 많은 대중에게 터치드라는 밴드, 윤민이란 보컬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첫 곡으로 '피아니시모'를 택한 이유도 저라는 보컬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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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터치드 윤민. 사진 | 엠피엠지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록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록 보컬이 이렇게 노래를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여자 하현우’라는 말을 해주셔 뿌듯하고 영광이에요.”

밴드 터치드의 보컬 윤민의 ‘희로애락’이 담긴 5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2막에 나선다. 윤민은 MBC ‘복면가왕’에 ‘희로애락도 락이다’로 출연해 무려 9연승을 하며 가왕에 올라 ‘여자 하현우’의 탄생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2일 윤민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밴드 터치드 보컬 윤민의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5개월간 이어져 온 가왕으로서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윤민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가 빨리 ‘희로애락도 락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타고났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노력파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과 연습을 많이 한 보컬이다. 그 노력을 많이 알아주신 거 같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밴드 터치드 윤민. 사진 | 엠피엠지


윤민은 앞서 ‘복면가왕’ 9연승을 기록한 국가스텐 하현우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9연승 가왕이자 최초의 여성 9연승 가왕이 됐다. 윤민은 무려 19주 동안 쟁쟁한 도전자들을 상대로 황금 가면을 지켜내며 9연승 가왕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가 세운 9연승은 ‘복면가왕’ 가왕으로서 역대 1위 랭킹에 해당하는 최장기 집권 기록이다.

윤민은 “‘복면가왕’을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9연승까지 하게 되어서 아직까지도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터치드를 홍보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윤민은 “더 많은 대중에게 터치드라는 밴드, 윤민이란 보컬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첫 곡으로 ‘피아니시모’를 택한 이유도 저라는 보컬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떠올렸다.

윤민은 체리필터의 ‘피아니시모’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가왕에 등극한 이후 조성모의 ‘아시나요’, 네미시스 ‘베르사이유의 장미’, 부활 ‘생각이 나’, 엠씨더맥스 ‘그대가 분다’, 심규선의 ‘야래향’, 김종서의 ‘거북선’ 등 발라드와 록, 국악풍까지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강렬한 고음으로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터치드 윤민. 사진 | 엠피엠지


윤민은 “어떤 곡에서도 록스피릿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발라드, 포크, 국악풍에서도 록의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록의 매력은 자유로움인 거 같다. 삶 속에 록앤롤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2021년 데뷔한 밴드 터치드는 보컬 윤민을 비롯해 리더이자 드러머 김승빈, 베이시스트 존비킴, 키보디스트 채도현으로 구성된 혼성 4인조 밴드로 모듀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동문이다. 제 3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비롯해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등 유수한 밴드 경연에서 우승하며 밴드 루키로 거듭났다.

윤민은 터치드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윤민은 “밴드 멤버들이 평소에도 저에게 칭찬을 많이 해준다. ‘복면가왕’에 나가면 20연승, 30연승 할 수 있다고 김칫국을 마시더라. 저는 가왕이라도 한 번 하면 엄청나다고 생각했는데 9연승을 해서 놀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복면가왕’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선 “터치드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길거리에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윤민은 본업으로 돌아가 오는 15일 터치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콘서트 이후에서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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