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더 더운 미국·중국…이상고온에 '신음 중'

연종영 기자 2024. 6.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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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에 신음하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중국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이 12일 공개됐다.

충북 청주의 기상청 위탁관측소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이날 미국 NASA와 중국 중앙기상대에서 받은 영상자료를 공개하며 "3개국 모두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고온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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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기상청 위탁관측소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12일 미국 NASA에서 받아 공개한 미국 남서부 기온도. 섭씨 40~50도의 기록적 폭염이 몰아치고 있는데, 검붉은색은 지상 2m 높이 온도가 42℃ 이상임을 의미한다. (그래픽=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이상 고온에 신음하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중국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이 12일 공개됐다.

충북 청주의 기상청 위탁관측소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이날 미국 NASA와 중국 중앙기상대에서 받은 영상자료를 공개하며 "3개국 모두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고온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의 정용승 박사는 "외신을 통해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에 섭씨 40~50도의 기록적 폭염이 몰아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NASA로부터 확인한 리포트와 영상으로도 이곳이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NASA가 인공위성과 국립기상청 자료 등 다양한 소스로 관측한 데이터를 수학적 기술로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 여러 곳에서 '어두운 빨간색'을 볼 수 있는데, 지상 2m(6.5피트) 높이의 온도가 42℃ 이상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청주=뉴시스] 중국 중앙기상대가 발표한 최근 30일(5월13일~6월11일)간 '전국최고기온실황도'. 중국 북부·중동부 지역이 35도 이상 고온에 시달리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NASA가 보낸 리포트에는 "6월6~7일 미국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와 멕시코 여러 지역에서 연일 최고 기온을 찍고 있는데, '히트 돔(heat dome)'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연구소가 중국 중앙기상대의 최근 30일(5월13일~6월11일)간 '전국최고기온실황도'와 '강수량백분율도'를 공개했는데, 이 영상을 통해 중국 북부·중동부 지역이 35도 이상 고온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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