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외면 저소득 80대 어르신 마지막 길, 동네 주민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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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어르신의 마지막 길을 주민들이 함께 해 외롭지 않은 장례를 치렀다.
12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계림1동에 홀로 거주하던 저소득 어르신 A 씨(81·여)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공영장례를 지원하는 계림1동 장례추진위원회와 주민 20여 명은 가족을 대신해 지난 5일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영순 위원장은 "계림1동 주민이라면 누구든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주민들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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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저소득 어르신의 마지막 길을 주민들이 함께 해 외롭지 않은 장례를 치렀다.
12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계림1동에 홀로 거주하던 저소득 어르신 A 씨(81·여)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자녀와 가족이 있었지만 A 씨의 시신 인수를 거부해 처리와 장례 권한이 동행정복지센터에 넘겨졌다.
기초수급자의 경우 장제비가 지원되지만 고인을 애도할 수 있는 빈소 등 장례의식 없이 유골을 봉안한다.
공영장례를 지원하는 계림1동 장례추진위원회와 주민 20여 명은 가족을 대신해 지난 5일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음식과 영정사진, 관, 수의를 준비해 마을 주민으로서의 예우를 갖춰 장례를 진행했다. 올해 들어서는 첫 사례다.
김영순 위원장은 "계림1동 주민이라면 누구든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주민들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계림1동 장례추진위원회는 지난 2020년부터 관련 조례에 따라 임시로 구성·운영하며 무연고자 등의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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