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채소 생육 상황 양호하지만 무·당근·고추는 부진

임은수 기자 2024. 6. 12.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노지채소 생육 상황이 대체로 양호하나, 무·당근·고추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노지채소에 대해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노지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전·평년 대비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훈 차관,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 노지채소 점검
노지채소 생육상황. 농식품부 제공

올해 노지채소 생육 상황이 대체로 양호하나, 무·당근·고추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노지채소에 대해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상순 농산물이 기상 여건은 양호하고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제철을 맞은 수박과 참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노지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전·평년 대비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름배추는 현재 고랭지 지역에서 정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보다는 5.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 차관은 "수급에 여유가 있는 봄배추를 1만t 비축하고, 농협 출하조절시설 및 계약재배 등 정부 가용물량 2만3000t을 확보하고 기상재해에 대비해 예비묘 200만주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무는 저장 겨울무의 출하가 이달 중순 조기 종료되고, 봄 무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부진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 노지 봄 무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은 내림세로 전환되겠지만, 공급량 감소로 전년보다는 다소 높을 전망이다.

여름 무는 재배면적이 전·평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고 봄 무 5000t을 비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배추는 겨울 양배추의 작황 부진으로 급등했던 가격이 6월부터 노지 봄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내림세로 전환됐다.

여름 양배추는 생육 초기 단계로 작황은 양호하며, 재배면적도 전·평년 대비 증가해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일 전망이다.

봄 당근의 저장량도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해 8월까지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공급 부족에 따른 식품·외식업체의 부담 경감을 위해 무와 당근 등에 대해 9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마늘의 경우 잦은 강우, 고온 등으로 남도종 중심으로 총 재배면적의 14.6%에서 벌마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대서종·한지형 작황은 양호한 수준이며, 벌마늘은 깐마늘·가공용으로 사용 가능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농식품부는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나 김장철, 명절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정부수매비축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생육장해가 발생한 양파는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수급은 안정적으로 보고 있고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6.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고추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부족 등으로 가격이 1년전보다 16.6% 올랐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0% 감소했고 생육이 지연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올해 노지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진청, 지자체, KREI, 농협 등과 민·관 합동으로 지난 3월부터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목별 수확기까지 안정적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육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