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좌리사지서 고려~조선시대 사찰 건물지·석축 확인

김상진 2024. 6. 12.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남도 완도군은 11일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도 장좌리사지는 완도읍 장좌리 일대에 위치한 사찰 터로 완도 지역에서는 중암사지로 불리고 있으며, 국가유산청 발굴 허가를 받아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달 21일부터 29일까지 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출토·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 확인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은 11일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도 장좌리사지는 완도읍 장좌리 일대에 위치한 사찰 터로 완도 지역에서는 중암사지로 불리고 있으며, 국가유산청 발굴 허가를 받아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달 21일부터 29일까지 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 [사진=완도군]

완도 장좌리사지는 2011년 국가유산청 ‘폐사지 현황 조사 사업’을 거쳐 2024년 국가유산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 조사 사업’에 선정돼 지난 달 21일부터 시굴 조사를 실시했다.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 김성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추강래 완도문화원장, 박봉욱 장보고연구회 이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굴 조사 결과,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확인됐으며,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이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 중 고려시대 기와 문양인 어골문과 격자문이 결합된 복합문이 확인 절터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절터는 석축을 축조하고 건물을 배치하는 산지가람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 영역과 생활 영역이 지형에 맞춰 구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는 완도 법화사지에 이어 완도 불교 유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유적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역사적, 학술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굴 조사 기간 중 지난달 29일에는 김희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한성욱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 정경성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은 완도 법화사지와 더불어 완도 불교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확인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문 위원들은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기 위해 조속한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며, 정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완도 청해진 유적, 법화사지와 연계된 정비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완도=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