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떠난 월화극 ENA ‘크래시’ 왕좌에 올랐다…최고시청률 7.2% 기록, ‘화요 엔딩’ 베스트 3는?

원성윤 2024. 6.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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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크래시’. 사진 | ENA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가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시청률 10%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최대 기대 포인트로 떠올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ENA ‘크래시’ 10회는 수도권 기준 6.3%, 수도권 분당 시청률은 최고 7.2%까지 올랐다.

‘크래시’엔 이러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N차 리플레이를 유발하는,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 ‘화요 엔딩’이다.

새로운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린 검은 차의 ‘처단자’ 등장부터 서울청장 허정도 납치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화요 엔딩 장면을 최고 시청률과 함께 정리해봤다.

◇ #6회 – 검은 차를 탄 ‘처단자’ 등장, 목격자 허지원 차 폭발

6회 방송에서는 위기 속에 진정한 팀워크를 꽃피운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신입 주임 차연호(이민기 분)는 교통사고 트라우마 극복, 피해자를 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그의 흐뭇한 경찰 성장사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그 사이, 10년 전 차연호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에겐 의문의 편지가 전달됐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목격자 3인 중 양재영(허지원 분) 앞에 검은 차를 이용하는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 새로운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렸다.

과속 질주하던 양재영 앞에 마치 약을 올리듯 갈치기로 끼어든 검은색 차량. 비틀린 승부욕으로 자극받은 양재영은 위험천만한 레이싱을 벌이다 결국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양재영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인물은 “잘못했다”는 그에게 자비 없이 라이터를 던져 차량을 폭발시켰다.

검은 차를 이용, 10년 전 교통사고의 목격자를 ‘처단한’ 인물은 누구일지 폭발적인 궁금증을 낳은 순간이었다. 이날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상승했다.

◇ #8회 – 사고 현장의 피해자가 아버지였다! 곽선영의 절규

8회 방송에서 카 캐리어 사건을 해결하고, 일명 ‘콜뛰기’(불법 운송영업) 단속을 시작한 TCI. 그때 차연호는 조폭 무리로부터 도망치며 “살려달라”는 한경수(한상조 분)의 연락을 받았지만, 그가 양재영처럼 검은 차의 습격을 받아 전화가 끊겼다.

함께 잠복중이던 민소희(곽선영)는 때마침 인근 지역 교통사고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그런데 사고 현장엔 눈에 익숙한 택시가 있었다. 이어 아버지 민용건(유승목 분)이 부적처럼 차 안에 지니고 다니는 가족 사진까지 발견되자, 민소희는 혼돈에 빠졌다.

피해자가 한경수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이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는 바로 베테랑 택시기사 민용건이었다.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은 민소희의 눈엔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던 아버지의 처참한 모습이 들어왔다.

배우 곽선영이 혼을 실어 감정을 폭발시킨 ‘민소희의 절규 엔딩’에 시청자도 반응했다. 해당 장면의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6.8%까지 상승하며 월화드라마 왕좌의 자리에 쐐기를 박았다.

◇ #10회 – 피해자의 아버지 이정섭, 서울청장 허정도 납치

10회 방송에서 TCI는 ‘토끼몰이’ 작전으로 마침내 표정욱(강기둥 분)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표명학 부자의 추악한 진실’이라는 익명의 폭로 영상까지 공개돼 기세는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최종 빌런 부자(父子)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청장 표명학(허정도 분)이 아들 표정욱의 꼬리도 가차없이 잘라냈다. 그는 “철없는 아들의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돌발행동, 자신은 자식 교육을 잘못한 부덕한 아버지”란 프레임을 만들어 여론을 바꿀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 표명학이 귀가하던 중 납치됐다. 동선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나서야 10년 전 교통사고 피해자 이현수의 아버지 이정섭(하성광 분)이 운전석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사위가 마무리하지 못한 딸의 복수극에 최후 엔딩을 만들려는 것인지, 그는 “허튼 짓 하면 나랑 같이 강바닥에 처박힌다”라는 서늘한 목소리로 협박을 가했다.

TCI가 이번에도 이정섭을 막아내, 표명학까지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킨 이날의 폭풍전야 엔딩은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 7.2%까지 뛰어올랐다.

‘크래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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