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혼성합창단 ‘전효숙의 대구코랄’ 18일 정기 연주회

김덕용 2024. 6.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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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성악계를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는 지휘자 전효숙의 '대구코랄'이 3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연다.

혼성 합창단 '대구코랄'은 18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봄날을 간다'를 주제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합창단은 2012년 창단 이후 격년으로 정기연주회를 열며 대구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나긴 휴식에 들어가 지역 성악계의 아쉬움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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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성악계를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는 지휘자 전효숙의 ‘대구코랄’이 3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연다. 

혼성 합창단 '대구코랄'은 18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봄날을 간다’를 주제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휘자 전효숙씨. 대구코랄 제공
이 합창단은 2012년 창단 이후 격년으로 정기연주회를 열며 대구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나긴 휴식에 들어가 지역 성악계의 아쉬움이 깊었다.

지휘자 전효숙 씨는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워서 슬픈 우리의 삶, 그다음에 찾아올 뜨거운 정열의 계절에 대한 기다림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를 책임질 60여 명의 혼성 합창단은 국내에서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하이든의 '테 데움 라우다무스'(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를 오케스트라 ‘루체 심포니 앙상블’과 함께 첫 무대로 올린다. 또한 창작오페라 ‘춘향전’의 아리아 합창과 함께 봄을 주제로 하는 가곡과 ‘낭만에 대하여’ ‘찔레꽃’ 등 귀에 익은 가요들을 합창단의 웅장한 편곡으로 들려준다.

혼성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코랄 제공
합창단은 지난 10여년 간 지역사회를 주제로 한 시와 음악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왔다. 독일에서 유학한 전효숙 씨는 20여년전 귀국해 어르신들로 구성한 ‘은빛 메아리 합창단’ 등 3개 합창단을 지휘료도 받지 않고 무보수로 지도하고 있다. 그의 지도를 받은 합창단원만 2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구지역 성악을 대중화하는데 큰 중심이 되고 있다.

전효숙 지휘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신진 음악가들을 발굴해 후원하는 일도 계속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개최한 일본·독일·체코·이탈리아 등지에서 개최한 해외 순회공연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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