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 제주의 정체성 담은 역사문화지구 조성 추진
2028년 완료…역사관도 설립
탐라국(옛 제주) 개국 전설인 삼성신화를 담은 제주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가 제주역사문화지구로 조성된다. 제주역사관 설립도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시 삼성혈~신상공원 일대에 추진할 역사문화지구 조성의 밑그림이 제시됐다고 12일 밝혔다.
기본 구상안을 보면 역사문화지구는 제주의 문화와 자연, 역사를 품은 공원과 제주역사관을 연계해 제주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상은 제주시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 제주문예회관으로 연결되는 지역이다.
역사문화지구의 핵심이 되는 신산공원은 ‘제주 마을’을 콘셉트로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제주의 모습을 담아낸다. 초가와 방사탑,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조성 과정에서 기존 생태를 최대한 보전한다. 친환경 기법으로 ‘탄소제로’를 지향하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무장애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주역사관은 현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구조를 변경하는 안과 증축하는 안, 새롭게 역사관을 신축하는 안 등 3개의 대안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이번 기본 구상안을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설계에 돌입하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 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해 제주의 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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